해인총림 해인사 제10대 방장에 대원 스님 추천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총림 해인사 제10대 방장에 대원 스님이 추천됐다.
지난 9월30일 오후2시 경남 합천군 해인사 내 보경당에서 전체 스님 636명 중 485명이 참석한 산중총회가 열렸다. 이날 무기명 투표에서 대원 스님이 261표를, 원각 스님이 216표를 받아 대원 스님이 추천됐다. 이후 11월 5일 열리는 조계종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추대 과정을 거쳐서 해인총림 제10대 방장에 취임하게 된다.
방장은 강원(講院)·선원(禪院)·율원(律院)을 갖춘 큰 절인 총림(叢林)의 최고 어른이다. 임기 10년이며, 해인사 주지 추천권을 가지고, 해인사 산하 말사 주지 임면에도 관여할 수 있다. 해인총림은 성철스님을 초대 방장으로 추대한 뒤 선거를 치르지 않고 추대 전통을 이어왔지만, 투표를 통한 선출은 2015년 제9대 방장 선출과 이번까지 두 번째이다.
대원 스님은 방장 추천 이후 “모든 대중이 함께 한마음으로 해인총림을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수행 정진해 주시기”부탁하며, 대중의 화합을 강조했다.
한편, 학산 대원 스님은 1942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 1956년 만 14세의 나이에 상주 남장사로 출가(은사: 고암 스님, 계사: 동산 스님)하여, 1958년(만 16세)에 사미계를, 1962년(만 20세)에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6년부터 21년간 제방선원을 다니며 효봉, 동산, 고암, 경봉, 전강, 향곡, 성철, 구산, 월산 스님 등 여러 선지식들 회상에서 정진했다.
1986년 계룡산 제석골 제석사 옛터에 학림사를 창건하고, 1995년 오등선원을 열어 조실로 추대된 큰스님은 2001년에는 오등시민선원을 개원하였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을 위해 템플스테이를 최초로 진행하기도 했다. 2010년 전국선원수좌회 수석대표를 역임하였으며, 2013년에는 해인총림 서당, 고암문도회 회주로 추대, 동년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위원에 위촉되었다. 법어집 『철벽을 부수고 벽안을 열다』, 강설집 『무구자 도인 주해 반야심경』, 『대주선사어록 강설』, 『금강경오가해 강설』 등이 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