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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은 흐른다 (2) 아, 팔만대장경 – 박달수

사람 몸 받은 축복
수수 겁 선업 공덕
목숨 담보 전쟁 막은
한마음 새긴 경전
사자후 팔만 사천 법문
사바 밝힌 법등이

인욕의 수레 끌고
자비를 일상으로
믿음에 날을 세워
탐욕의 탯줄 끊어
반야로 말 끊어진 자리
화엄세계 열었다.

손국복 시인의 시평 |

팔만대장경은 국보 제32호이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의 귀중한 불경 목판 자료이다. 해인사가 법보사찰로 불리는 까닭도 팔만대장경 때문이다.
작가는 팔만 사천 사자후의 법문을 사바세계를 밝히는 법등에 비유하면서 영악한 인간들에게 탐욕의 탯줄을 끊고 화엄의 세상으로 가야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합천 가야가 본향인 시인은 애향심과 불심, 역사의식이 뛰어난 시조시인으로 구순의 나이에도 의욕적인 창작 활동을 하면서 지역 문단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