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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의 군자론(君子論) – 장준영 묘산면 관기리 심묘경로당

우리 사회가 그동안 많은 격변기를 지나면서 잘 버티고 노력하여 오늘날 국제사회 속의 선진 대열에 들어선 자랑스러운 국가의 국민으로서 자부심(自負心)을 가진 당당한 글로벌 문화인으로 대우받고 있음을 해외에 나가 본 사람들은 느낄 것이며, 그래도 우리나라는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안녕과 여유를 느끼며 살 수 있는 국가(國家)를 만들어 가려면 먼저 이 사회의 지도자(指導者)부터 깨어나야 할 것이다. 요즘 매스컴을 통해 가만히 나오는 뉴스를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그렇게 즐겁지만은 못한 면이 많을 것이다. 소위 엘리트 집단이라고 하는 이 국가의 지도자들의 하는 짓거리가 무슨 시정잡배들과 별로 다를 것이 없어 보일 때가 많은 것 같다.
좀 자중(自重)해 주기를 바라며, 하나하나 국민들이 모두 보고 듣고 있다고 생각해 주기를 바라며, 심하면 역풍(逆風)을 맞이할 수도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의 판단 기준은 정도(正道)로 가야 할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공(公)과 사(私)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할 것이고, 군자(君子)의 도(道)를 좀 알고 지키면서 지도자의 역량을 키워 갔으면 한다. 자신보다 이웃을 더 돌아보는 인(仁)의 사상으로 의(義)로써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비 엘리트들에게 몇 마디 제언하자면, 먼저 제 부모부터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주위 분들께 겸손하고 공손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남을 다스리는 사람은 나를 버릴 줄 아는 사람이다. 남을 이용해 제 뱃속만 채우는 사람은 남들이 그를 뒤에서 욕한다는 것을 모르는 까닭에 결국 불행한 일을 겪는다. 세상을 참으로 정직하게 다스리는 사람을 군자(君子)라고 한다. 자신의 영달(榮達)을 차지하려고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군주가 아니라 협잡꾼에 불과하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말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제 자신의 영달과 치부를 위해 갖은 수작을 다 하기 때문이 아닌가. 백성을 어리석게 보는 놈이 가장 바보일 것이다.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라고 한다. 하늘을 속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백성의 눈을 속여 아무리 비밀스럽게 해도 결국에는 드러나고 만다. 지도자로서 백성의 사랑을 받으려면 먼저 제 자신을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공자가 말하는 군자(君子)는 자신을 용서하지 않으나 백성은 무한히 용서하며 품에 안는 사람이다. 어느 누가 이런 ‘군자’를 싫어하겠는가! 남으로부터 사랑이나 존경을 요구하지 마라. 남을 사랑하면 그만이고, 남을 이해하고 도우면 그만이다.
사례(謝禮)를 하라고 하는 것은 자리를 이용해 뒷돈을 받는 도둑에 불과할 뿐이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윗자리에만 오르면 자신의 영달(榮達)을 누리려는 버릇을 버리지 못하는 악습이 관가나 정가의 일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위직에 한 자리한 사람 치고 부자(富者) 안 된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이런 오명(汚名)이 나오기 때문에 도둑놈들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인기는 추락하는 것이다. 더욱이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국민의 혈세(血稅, 정부 예산)를 마치 떡 갈라 먹듯이 함부로 물 쓰듯 낭비하고 있으니 정말 개탄(慨歎)하지 않을 수 없다. 군자라면 자기가 배불리 먹기보다 백성들이 배불리 먹도록 나라를 다스려야 하며, 그런 세상이 되어야 사회가 밝고 정직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