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편 읽을 여유 | 돌아보는 길에서 _천상례 시인
시 한편 읽을 여유 | 돌아보는 길에서 _천상례 시인
돌아보는 길에서
천상례
피고 지는 꽃도
가고 오는 사람도 시절 인연이 있습니다
만나야 할 인연과 스쳐야 할 인연
때론 무심도 아름다울 때가 있었습니다
아침해는 찬란하게 대지를 밝히며 오고
석양은 빛을 거두어 노을로 사라져 갑니다
오고가는 길이 달라도 모두 아름답습니다
탄생은 우렁차게 대지를 차고 오르고
노인의 숨소리 먼 하늘길에 가쁘고
들숨과 날숨의 길도 이렇게 다릅니다
삶의 길에 버리지 못한 짐들이 많아서
하나둘 정리를 하여야겠습니다
돌아보는 시간이 너무 늦었습니다
여름날 그늘이 되지 못한 아쉬움에
먼 훗날을 위하여 지금이라도
한그루의 나무를 심고 싶습니다
*천상례
△2014년 심정문학등단
△시의전당문인협회 자문위원, 양산 천성문인협회 부회장, 심정문학 이사, 영호남문인협회-청옥문학 회원
△수상:전당문학4집 대상, 청옥문학 우수상, 효정문학 가사응모 최우수상 공동수상_천상례·임흥윤 부부시인
△시집: <바람의 아픔>, <엄마의 외출>, <슬픔을 풀어내다>외 동인지 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