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은 흐른다 (16) 방탄소년단론 – 안건일
각설이
품바타령
배고팠어도
허기 속 익살로
제 신명 살더니
해 지면
갈 곳 없는
장돌뱅이 한
노을 지친 강을
흘러 저문 세월
돌아온
비티에스
잠을 깬 핏줄
한풀이 절규가
폭죽으로 탄다.
*BTS : 2013년 결성된 7인조 보컬 그룹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음.
손국복 시인의 시평|
원로 작가 반열에 든 안건일 시인이 최첨단 음악 보이 그룹인 BTS를 소재로 시를 쓴 것이 이채롭다. 세계를 누비고 돌아다니는 비티에스에게 찬사를 보내는 이면에는 우리 한민족의 오래된 전통 각설이 타령의 신명이 숨겨져 있음을 시인의 눈으로 접근하고 있다. 恨 많고 情 깊은 우리 민족의 정서상 歌舞는 개인과 집단의 신명과 위안의 돌파구였다. 비티에스 그룹은 이미 한국 무대를 벗어나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문화예술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선양하고 있다. 지금 우리 가요계에는 또다시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어 국가를 넘어선 문화 교류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으니 점입가경이다.
합천 율곡 태생의 안건일 작가는 일찍이 <월간문학>으로 등단 후 시와 수필을 쓰면서 현재 부산에서 (주)경희 그룹의 대표로서 왕성한 사회활동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