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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 손영채 시인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꽃등을 켜고 시름에 잠긴다

지치고 고달픈 육신
어깨 토닥토닥 위로를 하고
천년바위 걸터앉아
허기진 마음 기댄다
저녁노을 붉게 물드는 시간
해는 기우는데

초막집 한 켠에
등불 앞에 마주 선
내 그림자 쓸쓸하구나

손영채 시인 | 재경향우(대병)]
[월간<문학세계> 시 등단.
시집<황매산 연가>, <우리집 가자>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