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없는 합천군 인구감소 대응책 – 이한석 합천녹색꽃화원 대표
최근 지역 신문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합천군의 “인구감소 대응책”에 대한 내용을 읽어 볼 수 있었다.
인구감소 위기로 합천군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민선 5기 군수 시절 때이다. 이때부터 합천군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전국에서 4번째 경남에서 1번째로 소멸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부각 되면서 매년 중앙정부로부터 경고를 받아 오고 있다.
이렇게 합천군 발등에 불이 떨어져 전신 화상을 입기 시작했는데도 약 15년 동안 민선 군수들이 득표에 도움이 안되는 어렵고 힘든 고난도 현안이라며 방치해 오던 것인데 이제 와서 4만 인구가 붕괴 되었다고 새삼스럽게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모습을 보니 그저 원망스러운 쓴웃음만 나온다.
필자는 오늘날까지 기회 있을 때마다 중앙정부의 경고 내용과 합천군의 인구감소 현상을 상기 시키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합천군 지명이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지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신속하게 인구감소 방지 대책과 인구 유입 방안을 마련해야 합천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합천군에 강하게 호소 해 왔다.
그러나 합천군이 지금까지 획기적인 인구감소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동안 급격한 자연 인구감소와 젊은 층 유출로 인해 아이 출산 가능 인구가 크게 줄어들면서 인구감소 속도가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합천군은 한때 20만 군민이 거주 하기도 했으나 작년 말까지 16만이 감소 되고 겨우 4만을 유지해 오다가 올해 2월 말 기준 4만이 붕괴 된 사실이 지역 신문에 보도 되었다.
현재 합천군 인구 분포 상황은 전체 총인구 중에 65세 이상 고령층이 약 45%이며 이 중에 초고령층이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총인구 중에 남자보다 여자 인구가 훨씬 많지만 아이 출산이 가능한 젊은 인구는 거의 바닥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런 고질적인 현상 때문에 매년 관내 1개면 인구보다 많은 약 900에서 1000명씩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연간 출산 아이 수는 약 8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현실이 합천의 모든 걸 말해 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매년 감소하는 인구수와 출산 아이 수를 비교해 보면 더 이상 합천군 자체적으로 인구를 증가시켜 살린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상태이며 쉽게 재생의 희망도 찾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렇게 합천군이 급박한 위기에 처해 있는데 지역 신문에 대대적으로 홍보한 인구감소 대응책인 지방소멸대응추진단운영, 정주여건개선, 생활인구유입 확대, 저출산대응 업무 등은 전국 지자체들이 기본적으로 추진하는 이런 정책들로는 합천을 살릴 수 없어 무척 실망스럽다.
한마디로 현재 합천군은 존폐문제가 걸린 비상 상황이다.
이런 비상 상황에서 지방소멸대응추진단장을 1년내지 2년 정도 근무하다가 떠날 부군수에게 맡길 여유가 없다. 그리고 정주여건개선도 함께 추진해야 하겠지만 보다 더 시급한 것은 탈북자촌과 같은 국가시설과 기업, 대학 등을 유치할 수 있는 대규모 부지조성 확보가 급선무이다. 한편 생활 인구 유입 확대 정책은 당분간 후 순위로 미루어 추진 하도록 하고 출산 제고를 위한 종합적인 출산,양육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먼저 미혼자를 대폭 줄일 특단의 결혼 장려 정책과 아이를 많이 출산하는 다문화 가정을 대폭 지원하는 정책도 추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제는 합천군수의 냉철한 현실 판단과 강한 의지, 절박함이 제대로 담긴 획기적이고 강력한 인구 증가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무지한 필자가 합천군수에게 몇 가지 무지몽매한 제안을 한다.
먼저 현 합천군청을 “합천 살리기 운동 본부”로 전환시켜 비상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 다음은 내부 일상적인 업무는 부군수에게 맡겨 두고 군수와 군 의장, 재외향우회장 등이 공동 본부장을 맡고 합천군, 군 의회, 재외향우회, 지역 사회단체들과 함께 전 합천인들이 참여하는 범군민적 차원의“합천군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는 방안. 그리고 합천군에서 관리하는 모든 기금을 한시적으로 통합하여 합천 살리기 기금으로 운용하는 방안까지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희망적인 마음으로 당부한다.
아울러 합천군 살리기 운동 차원에서 합천군수와 군 의장 등이 공동 의장이 되어 탈북자촌, 이민자촌, 군부대, 교도소 등 국가시설과 대학, 기업 등을 유치할 획기적이고 강력한 특단의 대책을 신속하게 강구 하여 사즉생의 각오로 합천 살리기에 앞장서 뛰어 줄 것도 함께 당부한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합천 군정 책임자와 군 의장의 지혜로운 통찰력과 강력한 리더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때이다. 합천인들도 모두 힘을 합쳐 합천에 나비들이 스스로 날아들 수 있는 아름답고 예쁜 큰 정원을 만들어 합천을 살리도록 함께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