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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읽을 여유 | 봄, 뒤에 눕다 _김경순

시 한편 읽을 여유 | 봄, 뒤에 눕다 _김경순

봄, 뒤에 눕다
김경순

꽃보다 고운 연초록
물결 사이로
봄꽃이 피고 지면 한눈판 사이
내 고향 황매산에는
수줍은 듯 철쭉꽃 붉디붉게 핀다.

오월의 소풍처럼
황매산 능선 따라
줄을 잇는 관광객
그 많고 많은 인파의 눈총에도
쓰러질 듯 할긴데

뒷동산을 통째로 밀고 가는
저 육중한 산줄기
아지랑이 지팡이에 기대어
다시 일어서는 봄.


*김경순
△고향: 합천
△시의전당문인협회·청옥문학·정형시조의美 회원
△청옥문학문인협회 詩등단
△전당문학 합천시화전 입상
△사상구청(학습관) 시낭송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