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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읽을 여유 | 향수에 젖어 _현옥환

시 한편 읽을 여유 | 향수에 젖어 _현옥환

향수에 젖어
현옥환

물 너울 나풀되는 이천강 줄기마다
한 구비 늘어선 강 사철이 변함없고
이따금 회오리 바람 칼날같이 매섭다
그믐날 그언젠가 또셈을 하였더니
길 잃는 기러기떼 줄지어 내려앉아
긴 한숨 향수에 젖어 소리죽여 거니네


*현옥환
△경북 청도 출생
△청옥문학 시, 시조부문, 수필 등단 △시의전당문인협회 자문위원, 청옥문학협회 회원, 새부산시인협회 회원, 석교시조문학회 회원
△수상: 전당문학 작품상, 부산 실버영상제 대상, 석교시조문학상 우수상, 천성문학상 우수상 외 다수
△저서: 『뒤돌아본 길』, 『갯마을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