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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민선 합천 군수들이 가진 흔적들 – 이한석 합천녹색꽃화원 대표

미래를 알려고 하면 과거를 먼저 돌아보라는 말을 되새기며 벌써 약 30년이 된 민선 합천군수 시대를 추억해 본다. 이렇게 긴 세월 동안 재직한 민선 합천군수는 현 군수까지 5명이다.
먼저 역대 민선 합천군수들 출신 지역과 재직기간을 살펴보면 제1대, 제2대와 5대, 6대, 7대는 중부 지역인 합천읍 출신 3명이 약 18년 6개월간을 재직했으며 제3대, 4대, 8대는 동부 지역인 초계면 출신 2명이 약 11년째 재직하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남부, 북부 지역 출신 민선 합천군수가 한 사람도 없는 것이 참 특이하다.
역대 민선 합천군수들 중 제1, 2대 군수는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초등학교 졸업 학력의 합천읍 출신으로서 1995년 7월부터 2002년 6월까지 7년간을 재직했다. 이렇게 재직하는 동안 모든 군정을 자율 경영하겠다고 의지를 밝혀 “자율 군수”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리고 합천군과 합천인들을 전국에 대망신 시킨 대표적인 사례는 농지를 불법 매립해 “농지법 위반 혐의”가 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건이다.
다음 제3대, 제4대 군수는 행정 경험은 없었지만 생산자 단체인 조합장과 사회단체 활동 등 경험이 풍부했던 중졸의 초계면 출신으로서 2002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8년간을 재직했다. 이렇게 재직하는 동안 모든 군정을 불도저처럼 밀어붙인다고 해서 “불도저 군수”라는 닉네임외 몇 개를 더 가지고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역시 합천군과 합천인들을 전국에 대망신 시킨 대표적인 사례는 “나는 왕이로소이다”라는 제목으로 KBS TV 방송국을 통해 방영된 사건이다.
그리고 제5, 6대 군수는 행정 전문 기술자로 합천인들이 크게 기대했던 고졸의 합천읍 출신으로서 2010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8년간을 재직했다. 이렇게 재직하는 동안 관내 도로에 로타리를 많이 설치 했다고 해서 “로타리 군수”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마찬가지로 합천군과 합천인들을 전국에 대망신 시킨 대표적인 사례는 기대와 달리 퇴직 후 “뇌물 사건”으로 구속되는 내용이 전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건이다.
다음 제7대 군수는 행정 경험은 없었지만 청년 관련 단체 활동과 교사, 경남도의원 등 경험이 있는 최초 대졸의 합천읍 출신으로서 2018년 7월부터 2022년 3월까지 3년 6개월 재직했다. 이렇게 재직하는 동안 관내 주차장을 많이 만들었다고 해서 “주차장 군수”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리고 합천군과 합천인들을 전국에 대망신 시킨 대표적인 사례는 안타깝게도 소액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합천 민선 군수 중 처음으로 한 임기를 다 못 채우고 중도 하차한 사실이 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건이다.
현 제8대 군수는 행정 경험은 없었지만 군, 도의원 경험이 있는 대졸의 초계면 출신으로서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약 3년을 재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닉네임이 없는 것 같아 궁금하다. 그리고 합천군과 합천인들을 전국에 대망신 시킨 대표적인 사례는 아쉽게도 당시 인수위의 재검토 의견을 무시하고 추진했던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호텔 건립 부도 사건이 전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건이다.
그리고 역대 민선 군수들과 달리 취임 후 군수실 문턱이 너무 높다는 불만 여론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 있어 매우 염려스럽다. 결과적으로 민선 합천군수는 초, 중, 고, 대졸 순으로 재직해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특이한 점을 가지고 있다. 이 사례를 두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학력이 높아질수록 군정을 더 잘해야 하는데 그 결과가 정반대인 것 같아 너무 통탄스럽다. 그리고 공통점은 군수 모두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합천군과 합천인들을 전국에 대망신을 시켜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와 함께 합천인들을 고통받게 한 것이다. 정말 이 문제는 우리 유권자들이 정말 부끄럽게 생각하며 반드시 고쳐야 할 가장 큰 고질적인 절박한 현안이다. 또 한 가지는 합천발전과 군민 화합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은 역대 민선 합천군수들이 만들어 놓은 갈등의 골이다. 합천은 오래전에 아이들 울음소리보다 곡소리가 많이 들리는 곳으로 변해 소멸의 길을 가고 있다. 이 지경이 되다 보니 합천인들은 사심 없이 불철주야 합천 군정과 군민들을 보살피는 군수를 간절하게 그리워하고 있는 것 같다.
유권자들은 “과거는 진리의 원천”이라는 말을 교훈 삼아 다음 민선 합천군수는 우물 안 개구리 인연에 얽매이지 말고 오직 소멸의 길을 가고 있는 합천을 살릴 수 있는 역량과 넓은 인맥 그리고 강력한 리더쉽을 갖춘 정직한 사람을 뽑아야 할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