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토박이할머니와 캘리그라피가 만나 소공감
할머니들의 감성 틔우기 프로젝트
적중면 상부리 조용한 마을경로당이 할머니들의 붓질과 수다로 동네에 활기가 돌았다. 9월12일 적중면 상부리 마을경로당(적중면 상부1길30.대표 변정자)에서는 동네 마을 어르신(할머니)들이 모여 캘리그라피를 토대로 한 흥미진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주최, (사)한글캘리그라피디자인센터(대표 이민성) 주관으로 진행되는 “소공감(소통x공감=감성)프로젝트” 적중할매들의 사투리 감성글씨 “할매 꽃 피었습니다” 프로그램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토박이 어르신(할머니)들에게 감성을 일깨울 수 있는 한글 먹글씨와 그림 등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진행을 책임지고 있는 (사)한글캘리그라피디자인센터 이민성 대표는, “요즘 점점 그 의미가 쇠퇴되어져 가는 마을공동체 의식을 일깨우고 마을을 돌봄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계층(학생, 주부)의 사람들과 지역의 어르신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자”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오늘의 프로젝트는 부채에 한국화물감과 붓을 이용해 연꽃그림을 그려서 자신만의 부채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이민성 대표와 함께 온 캘리그라피 강사들이 할머니 한 분씩 돌봐주었다. 다들 어려워했지만, 진행을 따라 하니, 작업이 하나하나 완성되고 성취의 기쁨에 들뜨기 시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수업이 11월까지 진행이 된다. 글과 여러가지 소재가 어우러진 작품들을 만들게 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책으로도 엮고, 작품으로 만들어 10월 한글날쯤 합천에서 열릴 프리마켓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민성 대표는 토박이 합천인으로 합천에서 나고 배웠으며, 이제 합천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캘리그라피 등 예술적 감성을 높이는 교육도 하지만, 원경고 학생들이나 합천문화원에서 캘리그라피를 배워 일정한 자격을 가진 젊은이들이 함께 참여하게 되는데, 세대간의 교류와 공감, 소통을 염두에 둔 것이다.
“제 고향이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된다”는 이민성 대표는 (사)한글캘리그라피디자인센터를 설립하여, 경남지역의 보급과 교육에 중추적 역할을 맡으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황규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