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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가치가 무너지는 청년의 시대 – 김한권 홍익인간교육원장

한때 대한민국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현실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노력은 결과를 보장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실패의 변명이 되지 않았고, 누구든 성실하면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청년들은 말한다. “노력해도 안 된다”고. 그들의 이 씁쓸한 고백은 단순한 패배주의가 아니라, 우리 사회 구조의 냉혹한 단면을 그대로 반영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수년간 고착화되어 있으며, 비정규직과 플랫폼 노동 등 불안정한 일자리에 내몰리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열심히 공부하고, 스펙을 쌓고, 경험을 해도 정규직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다. 부모의 재산이나 배경이 인생의 출발선을 결정하는 현실 속에서, 땀 흘린 시간은 점점 의미를 잃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부동산, 결혼, 출산, 양육 등 삶의 주요 이정표들은 노력만으로 넘기 어려운 거대한 벽이 되었다.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는 이미 기존 자산가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청년들은 처음부터 ‘패자부활전’조차 없는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불공정하다는 인식은 무기력으로, 무기력은 분노와 체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우리는 자조적인 청년들을 비난할 수 없다. 오히려 묻고 반성해야 한다. 노력의 결과가 공정하게 보상받지 못하는 사회는 건강할 수 없으며, 그 미래도 밝지 않다. 청년들이 다시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믿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 전체의 과제다.
정부와 사회는 공정한 기회의 회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교육, 노동, 주거, 창업 등 청년들의 삶의 기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시급하다. 또한 부모의 배경보다 개인의 역량이 평가받는 사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불투명한 채용과정, 불공정한 승진, 과도한 사교육 의존 구조 등도 바로잡아야 할 문제다.
청년이 희망을 잃으면 사회는 미래를 잃는다. 우리는 지금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노력의 가치’가 다시 사회의 중심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책임 있는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할 때다.
필자가 우연한 기회에 중국 장가계 여행을 갔다가 버스로 이동하는 중에 가아드에게 질문을 한 일이 있다. 요즘 한국은 인구증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데 지금 중국은 어떠한지요? 그의 대답은 “중국도 과거에는 부부가 한 명씩의 아이를 법으로 정했는데 요즘은 인도가 세계 1위 인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제치기 위해서 한 가정 두 아이를 허락 했습니다”라고 했다 또 “인구 증가 방안으로 결혼하면 정부에서 무조건 집을 얻는데 경제적 지원을 해주고, 또 학원 등에 사교육을 못하도록 전체 학원을 없앴다” 라고했다. 필자가 볼 때 우리 청년이 언제 직장을 구하고 편히 결혼해서 자녀를 다산하겠는가? 한국의 실정을 볼 때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처럼 강제로 통제할 수도 없다. 한국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인구청을 두고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은 물론 청년들이 쉽게 일자리를 구하고 쉽게 결혼하여 아이를 다산, 쉽게 육아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 법적 보완을 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