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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여중, 경남청소년문학대상 ‘으뜸상’ 2년 연속 수상

독서인문교육 3년 만에 경남교육감상만 11회 쾌거
“시골 학교의 반란, 문예 교육의 새 지평 열다”

합천여자중학교가 제24회 경남청소년문학대상에서 중등부 최고상인 경남교육감상(으뜸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문예 부문 명문 학교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합천여중은 3년 연속 대회 수상 기록을 이어가는 동시에 올해 대회 중등부 총 13명의 수상자 중 4명을 배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시상식은 지난 6월 27일 오후 2시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개최됐으며, 합천여중 2학년 김나연 학생이 산문 부문 으뜸상(경상남도교육감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 외 3학년 추지오 학생이 버금상, 2학년 김민서 학생이 북돋음상, 3학년 김민주 학생이 보람상을 수상해 합천여중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
김나연 학생은 “나 자신을 ‘이끼’라고 명명하고 글을 쓴 후 학교생활이 더 재밌어졌다”며 “지도 선생님과 친구들의 의견을 나누며 글을 완성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2023년 부임한 김수선 교사가 만든 독서 동아리 ‘무궁무진’을 중심으로 한 독서 인문 교육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합천여중은 전교생 158명 중 2023년 71명, 2024년 125명이 각종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교생 10명 중 8명이 수상자인 셈으로, 경남은 물론 전국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3년간 경남교육감상만 총 11번(2023년 2회, 2024년 7회, 2025년 2회)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학생들의 성과가 이어지면서 합천여중은 ‘글쓰기 명문’으로 전국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 KBS 라디오 ‘라이브 경남’ 인터뷰를 시작으로, 올해 4월 조선일보에 보도된 데 이어 6월 월간조선에도 소개됐다. 지역사회와 학교의 높은 관심과 지원 아래, 합천여중의 꾸준한 교육적 시도는 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시대에 ‘시골 학교의 반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독서 인문 교육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