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은 흐른다(40) 합천 벚꽃 마라톤 – 이홍래
시원한 바람 상쾌한 기분
벚꽃 향기 흩날리는
백 리 길을 마라토너들은
자유의 새가 되어
유유히 날아간다
하늘은 이렇게 푸를까!
하얀 별천지 길을
오기 하나로 달리네
묵은 때 지우고
새로운 소식을 접하게 된
오늘은 축제의 한마당
깨끗하게 미련 없이 살고파라
사랑으로 다가가서 인사하리
한 걸음 한 걸음
마음을 열고 다가가
짧은 인생
먼 곳을 바라보며
힘차게 달려간다.
손국복 시인의 시평 |
매년 사월 초에 열리는 <합천 벚꽃 마라톤 축제>는 이제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마라톤 명소가 되었다. 참가 인원이 일만 명이 넘어 섰다고 하니 그 인기를 가히 짐작할 만하다. 봄날, 황강을 곁에 두고 만개한 벚꽃 휘날리는 백리 길, 합천 벚꽃 마라톤에 참여한 이홍래 시인은 경남 의령군 화정면 사람인데 합천문학과 인연을 맺은 지 어언 듯 이십 년이 넘어 선다. 이 시인은 아주 건강한 체력의 소유자로 마라톤, 자전거 라이딩 등 다방면에 걸쳐 운동을 좋아하고 일상 생활면에서는 부지런히 궂은일도 잘하는 모범 청년이자 자유분방한 시인이다. <문학공간>으로 등단 후 순수한 열정으로 시를 쓰면서 <구름꽃의 영토><구름 이정표> 등 두 권의 시집을 낸 문학인으로 현재 고향 의령에서 노모와 생활하며 합천문협 각종 행사에 솔선수범 참여하는 배려심 많고 영혼이 순수한 참살이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