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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소멸위기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 옥철호 전 합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통계청자료에 의하면 2024년말 우리나라 농가인구는 전체인구대비 3,9%수준이다.
그중 70세 이상 고령농이 차지하는 비중이 55,8%로 초고령화 농가시대가 되었다.
광복후인 1940년대 중후반 농업인구비중이 70%였던 것을 감안하면 농촌소멸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합천군도 금년 8월말 현재 인구소멸 위험지수가 경남1위 전국4위다. 합천군의 경우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동안 출생과 사망자수를 보면 출생은 150명이나 사망자는
1,772명으로 사망이 출생율의 10배가 훨씬 넘는다 전체 인구중 65세 이상은 45,2%이며 평균 연령은 59,1세로 초고령화 사회가 되었다.

농업 농촌이 이렇게 점점 위축되기 시작된 이유는
1962년 정부에서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면서 국가경제중심을 농업이 아닌 공업화로 전략을 바꾼 영향이 크다고 볼수 있다 덕분에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이만큼 잘살게 되었지만 농촌의 경제는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농촌의 젊은이들은 소득이 높은 도시로 도시로 너도 나도 떠났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농촌의 부모님들은 힘든 농사일을 자식들에게 되물림 시키지 않기 위해 도시로 유학 보냈으며 도시에서 성공하기를 바랬다.
젊은이들이 모두 도시로 떠나고 고령의 농업인들만 남은 농업농촌의 미래는 어떻게 될것인가 생각을 해보면서 10년후 또는 30년후를 상상해본다. 65세이상이 45,2%이며 평균 연령은 59,1세인 합천군의 경우 10년후에는 모두 7~80대가 되고 30년후엔 농사에 종사하기 어렵다.

농산물시장 개방으로 가격폭락은 불보듯
애써 농사지은 농산물가격은 자유무역확대로 쌀을 포함한 농산물시장 개방으로 가격폭락을 불러와 제값을 받기 어렵다. 물가가 오르면 농산물 가격폭등 때문이라며 금배추,금사과 하면서 언론에서는 대서특필이다. 이어서 수입농산물이 쏟아져 들어온다.
농민들 입장에서 보면 도시 근로자는 하루8시간 주5일제 근무를 하지만 농번기 농민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 15시간 이상 일한다.
이렇게 힘들게 농사지은 농산물 가격은 49,2%정도의 높은 유통비용 때문에 절반정도밖에 농민손에 들어오지 않는 실정이다.

농업 농촌의 소멸위기 원인으로는
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가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지만 농업인의 고령화, 고가의 농기계, 높은 농자재가격, 농산물가격폭락, 농업을 이어받을 청년농업인 부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더 큰 문제는 이를 해결할 마땅한 대안이 없는데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1960년대 공업중심의 경제개발5개년 계획으로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듯이 이제는 농업 농촌부흥을 위한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대국적인 차원에서 수립하여 도시로 떠났던 젊은이들이 물 좋고 공기 좋은 농촌으로 몰려 들어오는 농업 농촌중심의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