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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옥 전 국회의원 영결식, 합천군 의원동우회장으로 엄수… 국가와 지역 발전 헌신 기려

권해옥 전 국회의원 영결식, 합천군 의원동우회장으로 엄수… 국가와 지역 발전 헌신 기려

합천군민의 ‘큰 버팀목’, 91세 일기로 영면… ‘거창사건 등 특별법’ 등 정치적 족적 재조명

제13대, 14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국가와 경남 합천군 발전에 크게 기여한 청강(靑岡) 권해옥(權海玉) 전 의원이 2025년 10월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의 영결식은 10월 13일, 고인의 고향인 합천읍 일해공원에서 합천군 의원동우회장으로 엄숙히 거행되었으며, 많은 정·관계 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명복을 빌었다.

합천군의원동우회장으로 엄수된 영결식, 고인의 업적 기려
이날 영결식은 합천군의원동우회 이용균 총무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문중 대표인 안동권씨 권영욱 종친회장, 합천군의원동우회(문준희 회장) 회원들, 김윤철 합천군수, 정봉훈 군의회 의장, 박안나, 김문숙 군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과 주민들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고영진 전 군의원은 권해옥 전 의원의 약력을 소개하며 “고인은 1935년 합천군 적중면 부수리에서 태어나 초계중학교, 부산영남상업고등학교, 건국대학교 법학대학을 졸업하고, 이후 고려대, 서울대, 경남대 등에서 수학했다”고 밝혔다. 특히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민주정의당)과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에 당선되어 국가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며, 대한주택공사 사장, 대한민국 헌정회 사무총장 등의 주요 경력을 언급했다.

“합천의 큰 버팀목이자 기둥”… 추도사에 담긴 애도와 회고
허종홍 전 합천군의회 의장(현 문화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고인을 “명문가에서 태어나 가난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하여 국회의원으로 재선하며 국가에 크게 공헌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고향 합천과 돈독한 정의와 깊은 의리로 우정을 쌓았으나 홀연히 세상을 떠나니 남은 벗들은 참담한 슬픔을 금할 길 없다”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정봉훈 합천군의회 의장은 추모사에서 고인을 “한평생 국가와 합천군의 발전만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존경하는 분”이라 칭하며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뚝심으로 많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인자하시고 소박한 성품으로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으며, 우리 합천의 큰 버팀목이자 기둥이셨다”며 고인의 서거에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국정감사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신성범 국회의원은 조전을 통해 “1990년대 초 KBS 정치부 기자 시절 민자당 원내수석부총무로 거대 야당의 행동대장으로 크게 이름을 날리시던 때 처음 뵙고 깊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신 의원은 고인을 “고향 합천 사랑이 남다르셨고, 선이 굵고 추진력이 강한 호방한 어르신”이었다고 추모하며, 고인의 합천 발전을 위한 뜻을 잘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수의 산업·문화·교육 인프라 구축, 합천 발전의 결정적 역할
권 전 의원은 제13, 14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합천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특히, 합천 공설운동장 건설, 율곡 임북 농공단지 건설, 야로면 농공단지 건설, 동부 농공단지 이전 건설 등 다수의 산업 인프라 구축을 주도했다. 아울러 진주-합천 경유 대구 간 4차선 도로 건설을 비롯해 항일의병 발상지 기념관 건립, 합천 미곡종합처리장 건립, 해인사 박물관 건립 예산 60억 원 확보 등 문화·교육 시설 확충 및 인프라 개선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인은 1967년 국제신보 기자를 거쳐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했으며, 1989년 ‘농어촌진흥공사(현 한국농어촌공사) 설립’의 기틀이 된 법률을 발의하기도 했다. 고인은 전국 유일의 국회의원·도의원·군의원으로 구성된 합천군의원동우회를 창립하고 2008년부터 2022년까지 15년간 회장을 역임하며 단체 발전과 친목 도모에 헌신했다.

영결식 후, 고인의 유해는 경남 합천군 초계면 초계리376 선영에 안장되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순녀 여사와 4남 1녀(권치흥, 만효, 태효, 치성, 소정)가 있다.
/이효열 기자

故 권해옥 前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