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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읽을 여유 | 가을이 왔네 _천상례

시 한편 읽을 여유 | 가을이 왔네 _천상례

가을이 왔네
천상례

산등성이 별 반짝이면
어머니의 모습 선연하다

한 뺨정도 되는 작은 텃밭에
채송화를 울타리 삼아 심어 놓으시고
바라보시던 어린 날 나의 어머니

몇 년 전
홍매화 꽃망울 터지기도 전에
꼬리연 흔드는 바람 타고
하늘로 떠나가시더니
꿈속에도 만날 수 없으니 어인일인고

막막한 그리움
아이처럼 별 하나 둘 세다가 잠들면
은하수 건너서 오실까
어머니 만나 뵐 수 있을까


천상례 시인

*천상례
△2014년 심정문학 등단
△시의전당문인협회 자문위원, 양산 천성문인협회 부회장, 심정문학 이사, 영호남문인협회·청옥문학 회원
△전당문학 4집 대상, 청옥문학 우수상, 효정문학 가사응모 최우수상 공동수상
△시집 [바람의 아픔], [엄마의 외출], [슬픔을 풀어내다] 외 동인지 다수
△천상례-임흥윤 부부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