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김현열 위원장, 10년 정성 모아 이웃 사랑 실천
밥은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김현열 위원장, 10년 정성 모아 이웃 사랑 실천
-쌍백면 바르게살기위원장 김현열, 재활용품 판매 대금으로 100만원 기부
-“아낄 때는 아끼지만 쓸 때는 팍팍 쓴다” 김 위원장의 30년 봉사 외길
-“죽을 때 통장 비우는 삶이어야”…쌍백면 김현열 위원장의 깊은 나눔 철학


합천군 쌍백면 안계마을 김현열 이장(쌍백면 바르게살기위원장)이 올해도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12월 17일 군청에 기탁했다. 김 위원장은 매일 아끼고 절약해 저금통에 모은 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번 성금 100만 원은 단순한 지폐가 아닌 500원짜리 동전 200개, 1,000원짜리 지폐 100장, 5,000원짜리 지폐 20장 등 다양한 화폐 단위로 구성됐다. 오래되어 변색된 돈은 김 위원장의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마음과 10년간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그 의미가 특별했다. 김 위원장은 매년 쌀과 성금을 익명으로 기탁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지속적인 ‘익명 기탁’이 계속해서 이어져
김현열 위원장은 이번 현금 기탁 외에도 쌀 등을 익명으로 기탁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23년 4월 26일에는 익명의 기탁자가 쌍백면에 10kg 백미 30포(78만 원 상당)를 전달한 사례가 있었다. 이 익명의 기탁자는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평소 쓰레기 수거활동으로 모은 재활용품 판매 대금을 기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6년째 계속 이어진 기부행위였다.
김 위원장은 “자식들에게 물려줄 생각보다 살아있을 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남을 도울 때 도와야 한다”는 확고한 기부 철학을 밝혔다. 그는 “아낄 때는 아끼지만 쓸 때는 팍팍 쓴다, … 죽을 때 통장 비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철학을 내세우며, 이웃과 나누며 사는 것이야 말로 정말 삶에서 해야 할 일이라 말한다.
나눔이 주는 정신적 만족감,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김 위원장은 나눔 활동이 주는 정신적 만족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기부하고 가는 날은 저녁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고 전하며 나눔의 기쁨을 표현했다. 이는 기부 자체에서 이미 큰 보람을 받게 된다는 그의 진심을 보여준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김 위원장의 지속적인 선행에 감사를 표하며, “전달해주신 마음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희망2026나눔캠페인 집중 모금 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탁된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몇 년에 한 번씩 이 자리에 오려고 노력하겠다”며 꾸준한 나눔을 다짐했다. 그의 이번 기탁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올바른 삶의 방식”이라는 깊은 나눔 정신을 보여주며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