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감응으로 인한 길흉화복-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97)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016-624-3694)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이상 무언가에 반응하려는 속성이 있다. 그 대상은 그와 원자번호와 질량이 같은 동위원소다. 유골도 물질로 존재하는 이상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과 원자번호와 질량이 같은 동기의 자손에게 반응한다. 만약 유골이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지기를 받고 있다면 좋은 기를 발산하여 자손에게 전달해준다. 나쁜 환경에 있다면 나쁜 기를 발산하여 자손이 이를 받을 수밖에 없다.
조상 유골을 명당길지에 모시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간이 조상의 에너지를 포함한 우주의 기를 받아들여 축적하는 곳은 인체의 뇌(腦)와 배꼽아래 단전(丹田)이라고 한다. 뇌에 전달되는 기는 판단력, 기억력 등을 정확하게 해준다. 단전에 전달되는 기는 후손을 잇기 위한 생식에너지로 일부 쓰인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장기(臟器)들은 산소와 음식물의 순환계통으로 보면 된다. 인체에 흡수한 기는 뇌와 단전에 축적되는데 이들은 서로 유통되어 서로를 보완해주는 관계다.
그렇다면 조상 유골의 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달될까? 모든 에너지는 파장에 의해서 전달된다. 자연에는 음파(音波), 광파(光波), 전자기파(電磁氣波)등 수없이 많은 파동이 있으며, 이에 관련된 에너지를 파동에너지라 한다. 파동에너지의 특징은 에너지 전달이 끊임없고 규칙적인 운동에 의해서 전달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파동을 전달하는 매체가 힘이 강하면 질량이 많아지고 속도가 빨라진다. 조상 유골이 지기를 많이 받아 힘이 강해질수록 많은 양의 주변 정보를 가지고 빠르게 동기의 자손에게 전달된다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면 사람의 목소리도 파장에 의해서 전달되는데 사람 개개인마다 독특한 목소리가 있다. 이는 파장의 동위원소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조상유골이 지기가 강한 혈지(穴地)에 안장되어 있으면, 혈 주변의 사격(砂格)과 물(水)등의 좋은 정보를 가득 담아 빠르게 후손에게 전달해준다. 지기가 약한 비혈지의 경우는 불가능한 일이다. 혈은 기가 강하게 뭉쳐있는 곳으로 질량이 큰 핵(核)이다. 이 핵을 중심으로 주변 모든 산과 물의 기운이 모인다. 혈은 그 기운을 흡수한다. 따라서 혈 주변에 길한 사격이나 물이 있으면 혈의 발복도 길해지고, 흉한 사격이나 물이 있으면 혈의 발복도 흉해진다고 보는 것이 풍수지리의 길흉화복론이다. 같은 원소라도 유전인자에 따라 파장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파장끼리만 서로 감응을 일으킨다. 사람의 유골은 모두 같은 원소로 되어 있지만, 같은 조상과 자손끼리 감응을 하는 것은 질량의 차이 때문이다.
풍수명언 ; 山本靜勢 求動處(산본정세 구동처) 水本動妙 在靜中(수본동묘 재정중), 衆山止處 是眞穴(중산지처 시진혈) 衆水聚處 是明堂(중수취처 시명당). 산은 본래 움직이지 않고 고요함에 움직이는 듯한 곳을 찾아야 하고, 물은 본래 움직이는 것임에 움직이지 않고 고요히 멈추는 곳을 찾아야 한다. 여러 산들이 그치는 곳에 진혈이 있으며, 여러 물들이 모이는 곳에 명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