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보다 오래된 가야시대 거덕사 절터 찾아
가야의 마지막 왕자 월광태자와 관련이 있고,
해인사보다 오래된 가야시대 거덕사 절터 발굴, 사료적 가치 풍부
지난 17일 본사에서는 탐방취재팀을 편성해서, 가야의 마지막 왕자 월광태자와 관련이 있고, 해인사보다 오래된 가야시대 <거덕사>란 절터를 찾아 내었다.
근대의 대표적 학승으로 꼽히는 지관 스님께서 편찬한 <해인사지>에 보면, “거덕사(擧德寺)란 절은 해인사에서 서쪽으로 홍제암을 지나 개금불로 가는 도중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나온다.
또 최치원이 지은 석순응전(釋順應傳)에 의하면 “해인사 서쪽 양계(兩溪)가 교호(交滸)하는 지점에 난야(蘭若)가 있으니 이가 곧 거덕사(擧德寺)이다. 과거 대가야국(大伽倻國) 월광태자(月光太子)가 처음으로 불연(佛緣)을 맺은 곳”이라고 했다.
이 거덕사지에 무너져있던 한 괴탑(壞塔)은 1926년에 해인사 명부전(冥府殿) 정중(庭中), 현재는 대비로전(大毘盧殿) 앞에 옮겨 놓았다고 한다.(현재 해인사 대비로전 앞 삼층석탑 1~2층의 옥계석과 그 사이 기둥의 색깔은 거덕사지에 있는 괴탑의 색깔과 같다고 확인된다.)
해인사를 창건하던 때가 서기 802년인데, 이때 이미 절은 폐사(廢寺)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번 탐방은 하재효 본사 논설위원이 야로-가야 지역 역사를 오래토록 연구해오며, 거덕사의 실체에 대해 궁금해하며 그 실마리를 하나하나 파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홍제암 원감스님인 종성 큰스님을 만나뵙게 되었고, 이 일에 대해 여쭈자, 그곳을 안다고 말해, 이번에 직접 현장을 방문하면서 실체를 찾게 된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사실이 고증을 거쳐 정사(正史)로 편입된다면, 그 역사적 의의는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먼저 가야산 해인사 외 사적지가 한 곳 더 추가될 것이고, 가야시대 세웠던 절터와 탑 등 흔적이 남아있는 곳으로 가야사를 연구하는 역사가의 귀한 유적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가야산을 찾는 이들이 꼭 들러야 할 필수 관광코스가 될 것이다.
/기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