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은 흐른다(59) 휘파람새의 자녀교육 – 윤행원
(전략) 사람이나 동물도 부모의 따뜻한 관심이 자녀들을 반듯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게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동물은 사람과 달라서 학교교육은 없을 테니까 부모의 가정교육이나 본능적인 습성으로 일생을 살아 갈 것이다.
우스운 것은 노래가 신통찮은 수컷 휘파람새는 암컷들에게 어릴 때 가정교육이 미진하고 영양도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암컷들이 기피하는 새가 된다는 것이다. 가정교육이 신통찮은 새는 짝짓기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아서 고독하고 불편하게 일생을 살아간다고 한다.
암컷은 수컷의 노래를 유심히 감상하면서 앞으로 식구들을 잘 먹일지 천적을 만나도 가족을 잘 지켜낼 수 있을지를 판단한다고 한다. 어찌 보면 휘파람새는 시시한 사람보다 영리한지도 모른다. 노래 소리를 듣고 여러 가지 결혼 조건을 판단한다고 하니.
새도 이런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어린 자식들에게 각별하면서도 올바른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사람과 새의 가정교육을 생각해 보았다.
손국복 시인의 시평|
가정교육은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가치와 덕목을 가르친다.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사랑이 왜 소중한지 살아가는데 필요한 올바른 행동의 지침을 제시해 준다. 반듯한 가정교육을 받은 사람은 어디가 달라도 참 다르고 표가 난다.
위 작품 <휘파람새의 자녀교육>에서 작가는 한낱 새들도 올바른 성장을 위해 어릴 때부터 생존교육을 하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면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이고 덕목인가 하고 설파하고 있다.
평생을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는 삶의 철학은 어린 시절 부모님들이 가르치는 <밥상머리교육>에서 결정된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합천 초계 출신의 윤행원 작가는 <한국수필>로 등단 후 <한국수필가협회>와 <문예춘추> 이사를 역임하며 수필집으로<나이 따라 사는 재미>, 시집으로<바람처럼 살리라> 등 많은 수필과 시를 발표한 중견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