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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변을 달리다” 합천군마라톤연합회 3.1절 기념 마라톤 행사

합천군마라톤연합회(회장 권태식)는 지난 3월1일 오전 10시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07주년 3.1절 기념 마라톤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그날을 기억하며, 오늘을 걷는다’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코스의 길이다. 연합회는 기미년 독립선언이 있었던 1919년을 영원히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황강둘레길을 따라 총 19.19km의 코스를 구성했다.
출발 신호와 함께 레이스를 시작한 회원들은 손에 든 태극기를 휘날리며 황강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질주했다.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100여 년 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의 발자취를 몸소 체험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역사 체험의 장’이 되었다.
권태식 합천군마라톤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의 취지와 소회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존경하는 합천군민 여러분과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 오늘 우리는 107년 전 이 땅을 가득 채웠던 독립의 함성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자 인내의 스포츠입니다. 이는 모진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나라를 지키려 했던 우리 선조들의 불굴의 의지와 닮아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달린 19.19km는 단순한 거리가 아닙니다. 1919년 당시 전국에 울려 퍼졌던 만세 소리를 가슴에 새기고, 그분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 우리가 이 아름다운 황강변을 평화롭게 달릴 수 있다는 감사함을 전하는 여정입니다.
비록 숨이 차고 다리가 무거워지는 순간도 있겠지만, 우리 회원들이 흔드는 태극기가 합천의 희망찬 미래를 환하게 밝히는 등불이 되길 희망합니다. 앞으로도 합천군마라톤연합회는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으로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날 행사는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되었으며, 완주한 회원들은 서로 격려하며 3.1절의 의미를 공유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남진 회원은 “19.19km를 완주하며 1919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며 “태극기를 들고 달리니 애국심이 절로 솟구치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합천군마라톤연합회는 앞으로도 매년 3.1절 기념 행사를 정례화하여, 마라톤을 통한 군민 화합과 호국정신 계승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효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