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년 전 독립의 외침 경남의 미래로 잇다

경남도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독립유공자 예우 강화
박완수 지사 미서훈 유공자 발굴과 마지막 한 분까지 예우 약속
경상남도가 3월 1일 오전 10시 도청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보훈단체장,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번 기념식은 그날의 외침 오늘에 닿다를 주제로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기록을 편지 형식으로 재해석해 자유와 독립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107주년의 상징성을 담아 도민 107명이 참여한 합동 낭독과 미래세대를 위한 전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독립정신 계승 의지를 다졌다.
박완수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107년 전 오늘 우리 선조들은 일제의 가혹한 통치에 맞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며 함안 군북, 창원 삼진, 합천 삼가, 창녕 영산 등 경남 곳곳에서 수많은 도민이 만세운동에 나섰던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어 이러한 경남의 저항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밑거름이자 비폭력 저항운동의 모범으로 세계사에 이름을 남겼다며 민족자존과 민족자강의 정신은 이후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경남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추진 중인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2023년 이후 지금까지 131명 이상을 국가보훈부에 서훈 신청했다며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내겠다는 각오로 자료 발굴과 공적 조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공자와 유가족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예우를 위해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사업 등 맞춤형 보훈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역사적 조명을 받지 못한 숨은 영웅들을 후대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독립유공자 366명에 대한 추모의 시간과 독립선언서 낭독, 정부포상 전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독립선언서 낭독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18개 시군을 대표하는 도민 등 총 107명이 참여해 3·1운동 정신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정부포상 전수식에서는 고 남봉룡 선생의 유가족 남호성 씨에게 대통령 표창이 전수됐으며, 화유전, 최동호, 이병길 씨는 독립운동 선양사업 기여 공로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행사장 내외에서는 경남 독립운동소사 편찬 자료와 독립운동가 편지 원문 전시, 웹툰 캐릭터 체험 등 세대 공감형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참석자들에게 독립의 의미를 친숙하게 전달했다. /이효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