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동발 3고 위기 대응 민생 안정 총력전 선언
경남도, 중동발 3고 위기 대응 민생 안정 총력전 선언
박완수 지사, 비상 재정 투입 및 도민 생활 지원금 조속 검토 지시
경상남도가 이란 사태 등 중동 위기로 촉발된 고유가·고환율·고금리의 3고 복합 위기에 대응해 도민 삶을 지키기 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월16일 실국본부장 회의를 주재하며 민생 경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전례 없는 수준의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지시했다.
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도민 생활 지원금 검토를 포함해 민생 고통을 분담할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경남도는 그간 타 시도와 달리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며 전국 최저 수준의 채무 비율을 유지해왔다. 박 지사는 재정을 아껴온 이유가 지금처럼 민생이 한계 상황에 도달했을 때 도민을 위해 쓰기 위함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재정 정책 추진 의사를 밝혔다.
민생 경제 지표의 위험성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박 지사는 지난해 4분기 적자가구 비율이 25.0%로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하며, 국민 4명 중 1명이 적자 살림을 사는 상황에서 기름값 한 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고충을 겪는 소상공인과 농어민, 플랫폼 노동자 등을 위한 전방위적 보호막 형성을 지시했다.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및 물류 대책도 논의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국립창원대와 도립대 통합 등 글로컬 대학 성과를 바탕으로 청년 정주 여건 개선을 독려했다. 또한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제물류특별법을 계기로 진해신항과 가덕신공항 배후 부지를 잇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을 가속화하여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박 지사는 도민 살림이 가장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전 공직자가 열정과 헌신을 다해 민생 사각지대를 살피고 서민 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박황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