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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합천군 도의원 공천 신청 후보 정견발표회 성황리 개최

“100% 책임당원 여론조사 앞두고 4인 후보, 합천의 미래 비전 제시”

국민의힘은 지난 3월 29일 오후 2시 합천농협 2층 회의실에서 ‘6.3 지방선거 합천군 경남도의원 공천 신청 후보 정견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성범 국회의원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문석주 합천군 청년위원회 회장이 사회를, 조병현 전 합천여고 교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신성범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었다.
이번 도의원 후보 공천은 약 2,000여 명으로 예상되는 책임당원(3개월 이상 월 1,000원 이상 당비 납부자 기준)을 대상으로 한 100% 여론조사를 통해 4월 중순경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정견발표회에는 이용균, 이필호, 곽용환, 장진영(발표 순) 등 총 4명의 예비후보가 참석해 각 5분간의 정견 발표와 공통 질의응답을 통해 합천군의 인구 소멸, 농업 위기, 의료 공백 등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용균 후보는 AI와 로봇을 도입한 스마트 농업 중심의 ‘부자 농촌 미래 전략’과 과거 130억 원 규모의 융자를 끌어낸 소상공인 지원 조례 성과를 강조하며 경제 전문 의원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필호 후보는 33년간의 합천군 공직 경험을 내세우며, 황매산과 합천호 등 자연·문화유산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개발 및 스마트 농업 기반 확대를 역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곽용완 후보는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월 15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지급)와 달빛내륙철도 해인사 환승역 유치, 그리고 초계·적중면 일원 운석충돌구의 국가지질공원 테마공원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장진영 후보(현 경남도의원)는 12대 도의회 최다 입법 실적을 강조하며, 면세유 배달 서비스 도입, 양봉 직불제, 필수 농자재 지원 확대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농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 청년층 이탈 방지 방안, 공중보건의 감소에 따른 의료 공백 대책, 지역사회 통합 돌봄 체계 구축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청중 질의를 통해 최근 불거진 ‘합천 호텔 사건’에 대해 투명한 행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국민의힘 합천군 당원협의회 측은 “이번 정견발표회가 당원들과 군민들이 후보자들의 비전과 정책을 직접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며 향후 경선 일정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집중 조명| 합천군 도의원 경선, ‘4인 4색’ 비전 격돌… 쟁점은 인구 소멸과 의료 공백

밀실 행정 비판부터 체류형 관광 구상까지, 2,000명 책임당원의 선택은?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합천군 도의원 공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4파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9일 합천농협에서 열린 ‘도의원 공천 신청 후보 정견발표회’는 지역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정책 대결의 장이었다. 신성범 국회의원의 제안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이용균, 이필호, 곽용환, 장진영 예비후보는 합천의 가장 뼈아픈 현안인 인구 유출, 의료 공백, 관광 인프라 부재 문제에 대해 각자의 해법을 내놓으며 격돌했다.

■체류형 관광, 어떻게 머물게 할 것인가? 합천은 해인사, 영상테마파크, 황매산 등 연간 50만 명 이상이 찾는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가졌으나 ‘스쳐 가는 관광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대해 이필호 후보는 황매산 고원에 펜션과 숙박시설을 확충하여 1박 2일 루트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곽용환 후보는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반값 여행 사업(최대 10~20만 원 환급)’을 널리 홍보하고 민박을 활성화하겠다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장진영 후보는 스카이가든 조성 설계비 3억 원을 확보한 성과를 언급하며 스포츠 빌리지 조성을 통해 정주 및 체류 인구를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혔고, 이용균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인근 거창, 함양, 산청을 묶는 ‘서부경남 힐링마운틴밸리(K-알프스)’라는 광역 테마 관광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발등의 불 ‘의료 공백’, 공보의 17명 이탈 대응은? 합천의 당면 과제 중 가장 시급한 것은 당장 4월에 전역하는 17명의 공중보건의 문제다. 이로 인한 면 단위 의료 사각지대 발생 우려에 후보들은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놓았다. 장진영 후보는 도의 재정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동시에,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및 대체 인력 확보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추진하겠다며 도의원으로서의 강점을 부각했다. 이필호 후보는 공공의료 인력으로 구성된 ‘권역별 순환 파견 진료 체계’를 구축해 주 1~2회 정기 방문 진료를 실시하는 실무적인 대응책을 제시했다. 이용균 후보는 2026년 12월 원격의료 정식 시행에 발맞춰 마을회관 등에 원격 진료소를 우선 설치하고 AI 진단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미래지향적 접근을 선보였다.

■청년 이탈 방지와 파격적 현금 지원 논쟁 청년층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에서는 현금성 지원 규모가 화두에 올랐다. 곽용환 후보는 현재 1,000만 원인 첫째 출산 지원금을 인근 거창군 수준인 2,000만 원으로 상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진영 후보는 청년 창업 무담보 대출 한도 확대와 여행·문화 바우처 지급을, 이용균 후보는 스마트팜 ICT 접목과 청년 공공임대주택 조기 완공을 강조했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매월 15만 원 상당 지역상품권 지급)’ 도입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곽용환 후보와 이필호 후보는 인구 소멸 극복을 위해 도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이용균 후보는 매칭 비율(국비 40%, 지방비 60%) 상 합천군의 열악한 재정으로는 타 복지 예산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포퓰리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청중 질의에 등장한 아킬레스건 ‘합천 호텔 사건’
이날 토론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수백억 원대의 군비 손실 논란이 있는 ‘합천 호텔 사건’에 대한 청중 질의였다.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절차상의 ‘밀실 행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진영 후보와 이용균 후보는 행정의 투명성과 공개적 의사결정을 촉구하며 정치적·법적 책임 소명을 강조했다. 공직자 출신인 이필호 후보는 사태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체류형 인프라 조성을 위해 노력했던 담당 공무원들의 선의를 언급하며 격려를 당부해 이목을 끌었다.
이번 정견발표회는 후보 간 뚜렷한 정책 차이와 공직·의정 경험의 차이를 드러내는 무대였다. 4월 중순, 2천여 명의 합천군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이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