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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의 딸 임홍란, ‘경찰의 꽃’ 총경 승진 영예… 순경 입직 후 36년 헌신의 결실

합천의 딸 임홍란, ‘경찰의 꽃’ 총경 승진 영예… 순경 입직 후 36년 헌신의 결실

임홍란 총경
합천 출신의 임홍란 총경 승진자(부산 연제경찰서 소속)

지난 4월 23일 경찰청이 발표한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명단에 합천군 율곡 출신의 임홍란(58) 부산 연제경찰서 경무과장(경정)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에서 부산경찰청 소속 총경 승진자는 총 7명이며, 임 총경은 일반 공채 출신으로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승진의 영광을 안았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장이나 시·도경찰청 과장급에 해당하는 핵심 간부로, 무궁화 4개를 달아 ‘경찰의 꽃’으로 불린다. 임홍란 총경은 1990년 6월 30일 순경으로 경찰에 첫발을 내디딘 후, 36년간 험난한 실무와 6번의 승진 시험을 거치며 총경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임 총경은 합천 율곡면 본천리(3구 대암)에서 태어나 문림초등학교 5학년 2학기 무렵 부산으로 전학 가 학창 시절을 보냈다. 6.25 참전 국가유공자인 부친을 일찍 여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7남매(임 총경은 다섯째)를 키워낸 94세 노모의 헌신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임 총경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스스로를 갈고닦았다”며, “앞으로 신뢰와 공감,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현장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든든한 이웃이 되는 지휘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황규 기자


[미니인터뷰] 임홍란 신임 총경 “답은 늘 현장에… 합천의 딸로서 올곧은 길 걷겠다”
임홍란 총경 승진자(부산 연제경찰서 소속)

경찰 계급에서 가장 현장과 맞닿아 있는 ‘무궁화 잎사귀(순경)’로 시작해, 험난한 고개를 모두 넘어 경찰서장급인 ‘경찰의 꽃(총경)’으로 피어난 이가 있다. 경남 합천 율곡면 본천리 출신의 임홍란 신임 총경(현 부산 연제경찰서 경무과장)이다. 본지와 전화 및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임 총경은 36년 경찰 생활의 소회와 고향 합천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Q. ‘경찰의 꽃’ 총경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무한한 자부심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1990년 6월 순경으로 첫발을 내디뎠던 그날의 초심이 생생한데 어느덧 36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승진할 수 있었던 것은 저 개인의 성취라기보다 묵묵히 제 곁을 지켜준 동료들의 신뢰, 그리고 가족들의 보살핌 덕분입니다. 현장의 많은 후배에게 ‘정성을 다하면 결실을 본다’는 작은 희망이 되길 소망합니다.”

Q. 순경 공채로 입직해 6번의 승진을 거치셨습니다. 험난한 과정을 이겨낸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답은 늘 현장에 있다’는 믿음과 ‘매일 스스로를 갈고닦는 성실함’이었습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 집행을 위해 매일 개정 법률을 살피고 현장 매뉴얼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경찰관의 실력이 곧 시민의 안전이라는 책임감으로 배움을 멈추지 않았던 시간이 현장에서 중심을 잡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Q. 고향 합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고향 주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합천군 율곡면 본천리는 제 인생의 뿌리입니다. 문림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고향에서 지냈습니다. 6.25 참전 부상 후유증으로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셨고, 현재 94세이신 어머니께서 홀몸으로 저희 7남매를 지극 정성으로 키워내셨습니다. 어머니의 눈물겨운 사랑과 헌신이 제가 살아가는 가장 큰 원천입니다. 고향 어르신들의 따뜻한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 합천의 딸로서 부끄럽지 않은 올곧은 길을 걷겠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지휘관이 되고 싶으신지 향후 포부를 부탁드립니다.
“어느 지역에서 근무하든 ‘신뢰·공감·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지휘관이 되겠습니다. 현장이 행복해야 시민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리더 특유의 세심함으로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 살피고, 소속 직원들의 근무 여건과 처우를 개선해 그들의 자긍심을 높이겠습니다. 퇴직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더없이 든든한 이웃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