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찬성인가?반대인가?” 대군민토론회 개최
11월30일 제2차 토론회는 남녀공학 실현위한 “행정적 절차 등 세부실행방안”논의한다
(사)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하창환)주최, 21세기 산업연구소 주관으로 <명문고육성과 남녀공학에 관한 학부모 주도형 대군민토론회>가 11월4일 저녁7시 합천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내빈과 학부모, 학교·교육관계자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학부모주도형대군민토론회’이름에 걸맞지않게, 학부모들의 참여는 부진했다. 전체 100명이 안 되는 인원이 모였다. 학부모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저녁시간이란 사회자의 지적이 있긴 했으나, 듬성듬성 빈자리가 많았다. 한편 지역의 지도자라 할 수 있는 하창환 군수, 김성만 군의장, 박성홍 교육장, 박홍제.석만진.이용균.박중무.박안나.배몽희 군의원, 문준희 전도의원, 서정한 자유총연맹 합천군지회 회장권한대행, 하재효 前교장, 문준희 前도의원, 이정구 합천교육지원과장 등이 함께 토론회를 끝까지 참관했다.
토론회 순서는 참석자 소개 및 국민의례, 상호토론1<명문고 육성을 위한 필수적인 요건과 합천의 한계>, 상호토론2<남녀공학 추진의 찬반토론 및 향후추진계획>, 토론내용 정리 및 패널 총평으로 진행되었다. 참여 패널에는 찬성측으로 ①김경수(경상대학교수) ②지광수(前합천고등학교장), 반대측으로는 ①김상규(前경남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 전문위원) ②진갑곤(경북대학교수)으로 구성되어 찬성과 반대의견으로 나뉘었다.
이날 토론회는 <21세기산업연구소>이성민 실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각 패널들이 ‘명문고 육성의 필수요건’과 ‘남녀공학 추진의 찬반토론’ 문제로 치열하게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패널뿐 아니라 참석한 군민들의 자유로운 질문과 의견제시와 함께 더욱 활발하게 토론회가 진행되어 저녁7시에 시작된 토론회가 9시를 훌쩍 넘겨 마무리되었다.
토론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김경수 교수는 명문고를 명문대를 많이 보내는 진학율을 따져 명문고라 정의하고, 필요한 요건으로는 <우수한 인재와 교사+인프라>를 들었다. 이를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상규 박사는 앞서 말한 <우수한 인재와 교사+인프라>를 명문고의 필수요건으로 볼때, 이 자체가 이미 한계로 다가온다면서, 지역의 젊은인구가 계속 유출되는 것이 한계이며, 명문고 육성도 중요하지만, 명문중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광수 전교장은 명문고는 진학율 뿐 아니라 생활이 모범이 되어야 하며, 지역민-학부모-학교와의 유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지자체와 비영리단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갑곤 교수는 예전 학창시절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우수교사 육성이 먼저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민A씨는 명문고교 육성과 남녀공학문제는 ①합천고등학교와 남명 학습관 중심 ②합천고등학교와 합천여자고등학교를 통합하여 명문고 육성방안 ③원경고등학교(대안학교)를 제외한 합천고등학교, 합천여자고등학교, 초계고등학교, 삼가고등학교, 야로고등학교를 대상으로 1곳 선정(취업과 진학에 목표) 등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합천군 학교운영위원 500여 명이 모여 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또 군민B씨는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며 이는 우수한 자질의 여학생이 갈만한 명문중·고가 없기 때문이라며, 선택권이 없는 현재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갑곤 교수는, 우수교사 확보가 답인데, 교사들에게 동기부여를 위해 지자체에서 경제적 지원을 해준다거나, 행정업무를 없애주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군민C씨는 “현재 토론회의 배경설명이 충분치 못하다”고 전제한 후, 합천고의 절반을 우수여학생을 받아들여 명문고가 되겠다는 동기에서 이번 토론회가 시작되었다며, 현재 합천여고도 이과-문과가 개설되어 있는데 이런 맥락에서 남녀공학의 필요성이 크지않다고 주장했다.
이외 지금 학부모들은 오늘 토론회에 참여한 것은 ‘남녀공학을 위한 실천방안’을 듣기 위해 나왔는데, 아직까지 남녀공학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으니 너무 답답하다는 토론회에 대해 질타도 쏟아져나왔다.
이에 이성민 사회자는 오늘 토론회가 아닌 11월30일에 개최하는 2차 토론회에서 그런 부분이 토론되기 때문에 그날 꼭 더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하기를 바란다며 말하며, 토론회는 마무리되었다.
전체적으로 토론회는 명문고 육성을 위해 남녀공학이 필요하다는 전제에 기본적으로 찬성하는 대다수가 참석한 상태였고, 패널들의 반대 역시 반대를 위한 반대였을 뿐이었다.
앞으로 계속해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초·중·고 통폐합은 가속화될 것이다. 명문고교 육성과 남녀공학 문제에 대해 군민들의 여론과 중지를 모아야 할 때로 보인다.
/박황규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