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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의 전통, 우정으로 잇다” 영전초 총동창회 열려

석원준 총동창회장
변미경 교장

8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전초등학교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후배 간의 정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0회 변두수와 21회 강순금 동문은 “모교 운동장에서 선후배들과 땀 흘리며 웃다 보니 십 대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사라져가는 농촌 학교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며, 동창회가 모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전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석원준)는 지난 25일 모교 운동장에서 변미경 교장을 비롯해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87주년 기념 제38차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제1부 정기총회는 경건하면서도 벅찬 감동 속에 진행됐다.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동문들은 운동장을 바라보며 추억에 젖어 들었다.
특히 정기총회 순서 중 응원가와 교가를 제창하는 대목에서는 옛 시절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동문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백발이 성성한 선배부터 청년이 된 후배까지, 한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는 8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결속력을 보여주었다.
제2부 체육대회는 ‘화합 한마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겨운 전통 놀이 위주로 구성됐다.
동문들은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 어린 시절 운동장에서 즐기던 경기에 참여하며 승패를 떠나 서로의 실수를 웃음으로 넘기고, 자기 팀뿐만 아니라 상대 팀에게도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석원준(30회) 총동창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연결과 소통은 모교 발전의 원동력”임을 강조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모든 동문이 동행해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채원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