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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합천문화원 계백장군 유적지 탐방

[기고]합천문화원 계백장군 유적지 탐방

옥철호(합천문화원 회원)

옥철호(합천문화원 회원)

지난 4월 28일 합천문화원(원장 허종홍)에서는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건전한 문화 풍토 조성을 위해 250여 명의 회원들이 백제의 마지막 전투였던 황산벌 전투의 영웅 계백장군의 유적지와 조선의 대유학자 김장생, 김집, 송준길, 송시열 선생이 배향되어 있는 돈암서원 등을 탐방하고 돌아왔다.

지금의 충남 논산시 연산면 연산시장 삼거리 인근으로 추정되는 황산벌 전투는 660년 7월 계백장군이 죽음을 각오한 5천 결사대를 뽑아 신라 5만 대군과 맞서 싸운 전투로, 백제의 운명을 결정지은 최후의 전투였다.

황산벌로 떠나기 전 계백장군은 나라의 존망 앞에 가족들의 생사를 알 수 없고, 처자식들이 붙잡혀 노비가 되는 치욕을 당하는 것을 볼 수 없다며 처자식들을 모두 죽이고 전장에 나갔다. 이로써 그를 따르던 5천 결사대는 더더욱 결연한 의지를 갖고 전투에 임할 수 있었다.

백제의 마지막 역사로 기록된 황산벌 전투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과 충성을 바친 계백장군은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장군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논산시 부적면에 위치한 계백장군 유적지는 황산벌 전투의 주인공인 계백장군을 모신 곳으로 장군의 묘소 및 영정을 모신 충장사, 황산벌 전적지가 내려다보이는 황산루와 백제 시대의 유물과 군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당시 5천 결사대로 신라 5만 대군과 싸워야 했던 긴박한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황산벌 전투로 백제는 멸망하였으나 계백장군과 5천 결사대의 나라를 위한 충절과 자기 자신의 목숨까지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용기와 호국정신은 후대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번 역사문화 탐방을 통해 합천문화원 회원들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건전한 역사 문화 풍토 조성을 위한 뜻깊은 시간이 되었음을 자부해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