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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 정개모 합천군문해강사

선거란, 투표를 통하여 일정한 대표자나 임원을 뽑는 행위이며 한편 민주주의의 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거, 정말 아름다운 꽃에 비유할 만큼 건전하게 치러지고 있을까?
선거로 인한 여·야, 진보와 보수가 갈라지고, 호남과 영남이 대립하고, 청년과 노인층이 분열되고, 학연·지연·혈연이 뚜렷하고, 지인 간 눈치 보는 갈라치기, 담벽을 사이에 두고 이념의 색깔이 표시되고, 진영에 충성하는 볼썽사나운 다툼이 벌어지고, 심지어는 가족 간에도 불신하고, 인격 간 쪼개지고 분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폐단으로 볼 때 민주주의의 꽃이 아니라 더러운 개똥 맛도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선거철이 되면 친한 사이라도 농담 한마디 잘못하다가는 평생 원수가 되고, 조그마한 모임 자리에도 여러 후보자가 난무하여 때로는 진흙탕 갈등이 조장되고, 보이지 않는 암투가 벌어지는 현상, 과연 민주주의의 꽃으로 볼 수 있을까? 선거를 겪다 보면 지역 간, 세대 간, 정치적 색깔에 따라 무거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최소한의 소양도 갖추지 못한 작자들이 떠들고 있는 것을 볼 때 한심하기 짝이 없다.
과거 00지역 근무 당시 모 선거후보자와 차담 중 정치 영역에 잘 아는 척 으스대서 이 사람의 소양 수준에 대하여 슬쩍 농담 삼아 에둘러 우리 헌법 1조 1항과 반도 국가의 정의를 물어보았다. 대답인즉슨 얼굴이 벌겋게 되면서, 헌법은 모르고 반도 국가는 휴전선이 남북으로 갈라져서 대한민국이 반도 국가라 대답하였다. 이는 최소한의 지식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개뿔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으로 판단됨에도 무슨 재주로 당선되었는지, 배지를 달면 마냥 더 으스대고 완전 태도가 달라진다.
이 시점 우리나라 정치, 과연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적 요소를 갖추어 나아가고 있는가? 여·야는 갈수록 격화되며 공천 문제로 내부 갈등이 심화되는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있어 조그마한 우리 지역에서는 정말 입장 곤란하다. 우스갯소리인데 후보자는 유권자와 악수할 때 손바닥의 감정으로 지지 여부를 가름한다는 속설도 있다.
이런 폐단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대선과 총선, 단체장을 제외한 시·군·구의원 등의 지방선거에 있어서는 아예 폐지를 하든지 상당 수준의 공채 시험으로 선발해서 국가 재정도 절감하고 혼란스러운 지방선거 폐지를 사견(私見)으로 주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