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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훈 합천군의회 의장, 국민의힘 탈당 선언… “불공정 공천에 실망, 무소속 김윤철 후보와 함께할 것”

정봉훈 합천군의회 의장, 국민의힘 탈당 선언… “불공정 공천에 실망, 무소속 김윤철 후보와 함께할 것”

-서북부경남 4개 군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과 당원명부 유출 등 비판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 결단…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군민 위해 헌신”
-“행정은 연속성이 중요”… 무소속 김윤철 합천군수 후보 지지 공식화

정봉훈 합천군의회 의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정 의장은 탈당과 동시에 무소속 김윤철 합천군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봉훈 의장은 5월20일 발표한 기자 회견문을 통해 “참담하고 무거운 심정으로 오랜 기간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최근 합천을 비롯한 거창, 산청, 함양 등 서북부경남 4개 군에서 벌어진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이 “참담함 그 자체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정 의장은 ▲지역민의 뜻이 무시된 밀실 불공정 공천 ▲당원명부 유출 사건 등 범죄행위 ▲진흙탕 고소·고발전으로 인한 지역 갈등 등을 언급하며, 정당 민주주의가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당 지도부의 사리사욕과 공천 갈등으로 얼룩진 지방선거를 보며 재선 의원이자 의장으로서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며,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로 오직 군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의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윤철 현 합천군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합천은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숙원 사업 완수를 위해 중차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추진 중인 대형 사업들이 단 한 순간도 멈추거나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김윤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행정의 연속성’을 꼽았다. 그는 “군수가 바뀌고 행정이 흔들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간다”며 “시작한 사람이 끝을 맺고, 살림을 아는 사람이 계속 맡아야 합천이 중단 없이 전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에 대해 “누구보다 합천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군민의 아픔을 현장에서 함께 해결해 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정봉훈 의장은 군민들에게 “지역 발전에는 정당이 없으며, 예산 확보와 복지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당의 기호에 현혹되지 말고 누가 진정으로 합천을 위해 일해왔는지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의장은 탈당 이후에도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합천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 끝까지 동행하겠다는 약속으로 회견을 마무리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