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수 선거 혼탁] 류순철 “캠프 무관 제3자 사적 거래, 비열한 공작” vs 김윤철 “1억 금권선거 모의, 즉각 사퇴하라”
[합천군수 선거 혼탁] 류순철 “캠프 무관 제3자 사적 거래, 비열한 공작” vs 김윤철 “1억 금권선거 모의, 즉각 사퇴하라”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합천군수 선거를 앞두고 ‘1억 원대 금권선거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전면적인 법적 다툼으로 비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류순철 후보 측은 이번 논란을 “캠프와 무관한 사적 거래를 왜곡한 흑색선전”으로 규정하고 형사 고발에 나섰으며, 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김윤철 후보 측은 통화 녹취록을 근거로 관련자 구속 수사와 류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합천지역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들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함정녹취 의혹을 제기했다.(류순철 캠프 제공)
류순철 후보 측에서 수사기관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했다고 밝혔다.(류순철 캠프 제공)
류순철 캠프 “캠프 개입 0%… 허위사실 유포 및 상습적 함정 녹취 엄단할 것”
국민의힘 류순철 합천군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5월26일 무소속 김윤철 후보와 선대위 관계자 전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비방 혐의로 수사기관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류 후보 측은 고발장과 성명서를 통해 김 후보 측이 제기한 금전 요구 및 수수 과정에 류 후보나 선거사무장, 선거운동원 등 캠프 관계자는 단 한 번도 개입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사안은 당 캠프와 일절 무관하게 외부 제3자(관계자의 친구와 그 지인) 사이에서 벌어진 사적인 금전 거래일 뿐이며, 캠프와의 관련성은 단 0%라는 것이다.
특히 류 후보 측은 김 후보 캠프가 어떠한 수사기관의 범죄 입증이나 사법적 판단도 없는 상황에서 ‘매관매직’, ‘유권자 1인당 10만 원 살포’, ‘참담한 범죄’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보도자료에 사용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확인되지 않은 일부 제3자의 사적 대화만으로 류 후보를 중대한 부패 선거범죄자로 낙인찍고, 일반 유권자들로 하여금 실제 조직적 매표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명백한 중대 범죄사실 공표라는 주장이다.
나아가 류 후보 선대위는 이번 폭로를 선거 막판 판세를 흔들기 위해 기획된 ‘비열한 정치 공작’으로 규정했다. 지난 2024년 국회의원 선거 직후 김 후보 측이 유사한 방식의 ‘녹취록 공작’으로 당선무효를 시도했던 전력을 언급하며, “선거 때만 되면 도지는 상습적인 함정 녹취 수법”이라고 맹비난했다. 논란에 함께 이름이 오르내린 국민의힘 합천지역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들 역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제3자 간 대화 속 표현만으로 다수 후보자가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고 있다”며 의도된 함정 녹취 의혹을 제기했다.
김윤철 캠프 “아들 인사 특혜로 1억 요구… 유권자 매수하려 한 썩어빠진 카르텔”
앞서 무소속 김윤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25일 성명서와 보도자료를 통해 류 후보 캠프의 ‘1억 원대 조직적 금권 선거 의혹’을 폭로하며 공세를 폈다.
김 후보 측이 경찰에 제출한 진정서와 통화 녹취록 내용에 따르면, 류 후보의 핵심 선거관계자의 친구인 A씨는 지난 5월 8일 합천군청 현직 근무자인 본인 아들의 인사 특혜를 이유로 지인에게 총 1억 원의 불법 선거 자금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요구 끝에 5월 12일,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해당 자금 거래를 허위 명목으로 위장해 3,000만 원이 A씨의 개인 계좌로 실제 송금되는 파렴치한 자금 세탁 정황까지 포착되었다는 것이 김 후보 측의 주장이다.
김 후보 선대위는 이 불법 자금이 지역구 국회의원의 조카 남편인 B씨와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하위 출마자들을 통해 유권자 1인당 10만 원씩 살포될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캠프 측은 이를 “선거판을 돈으로 매수하려는 썩어빠진 금전권력 카르텔의 민낯”이자 “매관매직으로 공직 사회 기강을 무너뜨리는 참담한 범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김 캠프 측은 류 후보가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합천군수 출마를 준비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을 집중 조명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과거 선거법 위반으로 심판받았던 인물이 또다시 1억 원대 불법 자금 조성 의혹의 수혜자로 지목된 것은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경찰의 3,000만 원 행방 추적 및 관련자 전원 구속 수사, 그리고 류 후보의 즉각적인 후보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황규 기자
*다음은 류순철 후보 측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김윤철 후보 측의 비열한 ‘공작 정치’와 ‘허위사실 유포’ 즉각 중단하라
무소속 김윤철 합천군수 후보 선대위가 25일 배포한 보도자료는 당 캠프와 일절 무관한 제3자 간의 사적인 금전 거래(행위 발생 추정)를 ‘류순철 후보 측의 조직적 금권 선거’로 둔갑시킨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비열한 ‘정치 공작’입니다.
(1) 류순철 후보 및 캠프와의 관련성은 단 0%도 없습니다.
상대측이 주장하는 금전 요구 및 수수 과정에 당 캠프 관계자는 단 한 번도 등장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없습니다. 이는 캠프 외부에 있는 제3자(관계자의 친구와 그 지인) 간의 개인적 일탈일 뿐입니다. 당사자도 아닌 인물들의 사적 대화를 억지로 엮어 캠프의 소행으로 몰아가는 구태의연한 프레임 씌우기를 즉각 중단하십시오.
(2) 오직 당선만을 위해 지역 정가를 진흙탕으로 만드는 김윤철 후보의 민낯입니다.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경선에 불참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윤철 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군의원 공천자들까지 무차별적으로 걸고넘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선거판을 흔들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김윤철 후보의 비합리적인 인성과 바닥을 드러낸 도덕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3) 2년 전 국회의원 선거 당시의 ‘공작 정치’ 망령이 되살아났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4년 국회의원 선거 직후, 김윤철 후보 측이 유사한 방식의 ‘녹취록 공작’을 통해 신성범 국회의원과 선거 관계자들을 고발하며 당선무효를 시도하려 했다는 합천군 내 파다한 소문과 소름 돋을 정도로 일치합니다. 선거 때만 되면 도지는 김윤철 후보 측의 상습적인 ‘함정 녹취’와 ‘공작 정치’ 수법에 합천군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습니다.
(4) 즉각적이고 엄중한 법적 조치를 하겠습니다.
류순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본 사건과 관련하여 김윤철 후보 및 선대위 관계자 전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비방죄)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기관에 공식 고발 조치합니다.
아울러, 이번 보도자료로 인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실명이 거론되며 특정된 인사들과 도·군의원 후보자들 역시 김윤철 후보 측을 상대로 한 개인별·집단별 무더기 선거법 위반 행위와 형사 고발을 즉각 진행할 예정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비열한 공작 정치로 합천의 명예를 더럽힌 김윤철 후보는 합천군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십시오. 법의 엄중한 심판이 곧 시작될 것입니다.
2026년 5월 26일
국민의힘 합천군수 후보 류순철 선거대책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