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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중 18회 동창회, 입학 65주년 및 팔순 기념 제주도 우정 여행 성료

합천중 18회 동창회, 입학 65주년 및 팔순 기념 제주도 우정 여행 성료

1961년 입학한 동창생 32명 참여… 전인구 동창 축시 읊으며 우정 다져
제주에 도착한 합천중학교 18회 동창생 32명이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에 도착한 합천중학교 18회 동창생 32명이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961년 합천중학교에 입학한 지 올해로 예순다섯 해를 맞이한 18회 동창생 32명이 뜻깊은 팔순을 기념하여 지난 6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간 제주도 단체 여행을 다녀왔다.

전국 각지서 모여 3박 4일간 여정 함께해

그동안 2년마다 전국 모임을 통하여 돈독한 정을 나눠온 동창회는, 작년 5월 부산지회 주관 모임에 이어 올해는 서울지회 주관으로 이번 제주 여정을 정성껏 주선했다.

여행 첫날, 서울(김포)에서 9명, 부산에서 15명, 대구에서 8명의 친구들이 각각 하늘길에 올라 오후 17시경 제주공항에서 반갑게 합류하며 설레는 여정을 시작했다.

동창 전인구 씨 축시로 뜻깊은 의미 더해

이번 합동 팔순 기념 여행의 벅찬 소감과 동창들의 깊은 우정을 담은 축시를 요약하여 소개한다.

[축시] 황혼에 피어난 예순다섯 해의 우정
— 합천중학교 18회 동창들의 팔순 기념 제주 여정

황강의 맑은 물결 가슴에 품고
배움의 문 함께 열었던 천진했던 그 시절,
어느덧 예순다섯 해 아득한 세월 흘러
우리 인생 가장 눈부신 팔순의 문턱에 섰구나.

서울에서 아홉, 부산에서 열다섯, 대구에서 여덟
먼 길 마다치 않고 한마음으로 날아올라
한라산 푸른 자락 아래 서른둘 이름으로 다시 뭉치니
그리웠던 얼굴마다 웃음꽃이 가득하네.

첫날 밤 나누는 정겨운 밥 한 그릇에 해묵은 우정 끓어오르고,

비 갠 뒤 시원한 바람 속에 차귀도와 외돌개의 비경을 보며
풍파를 견뎌온 서로의 굳건한 인생을 소리 없이 위로하네.

서커스의 묘기에 환호하고 애월의 푸른 바다 카페에 앉아
낙조보다 붉은 청춘의 추억들을 도란도란 나누는 시간.

성읍민속마을 돌담길과 초록빛 후박나무길을 함께 걷고,
따스한 족욕으로 걸음을 녹이니 이 어찌 행복하지 않으랴.

지나온 세월이야 붙잡을 수 없겠지만
우리가 나눈 이 우정은 한라산 바위처럼 단단하리라.

이제 아쉬운 발걸음으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내년 가을, 단풍 고운 날 다시 만날 약속이 있기에,
사랑하는 친구들아, 남은 길도 손 꼭 잡고 동행하세.
우리 모두의 건강과 영원한 행복을 위하여!

_합천중 18회 전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