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다시 시작… 나비하우스콘서트
두근두근콘서트를 재치있는 말씨와 유려한 진행으로 이끈 사회자 김현숙씨와 킴스색소폰 김병호 대표(오른쪽)
18회째 열린 문화예술의 보금자리
나비하우스콘서트 18회째로 종결
인근의 명사들과 예술인 등을 초청하여 음악과 토크쇼를 함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던 ‘나비하우스콘서트’가 18회째를 마지막으로 종결을 짓게 되었다.
합천읍에 위치한 ‘까페토랑 나비'(대표 박인욱&정유미)에서는 그동안 매월 3째주 금요일 저녁8시 합천 또는 인근 경남 지역의 명사나 시인이나 문학가, 음악을 하는 뮤지션 등 예술인을 초청해서 하나의 주제로 자유롭게 대담하는 시간과 함께 색소폰, 기타연주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며 지역민과 함께 하는 하우스 콘서트를 열어왔었다. 과히 지역문화예술의 산실이자 사랑방이라고 자부할만큼 많은 예술인들이 이곳에서 연주하거나 관객들과 호흡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러나 최근 내부사정으로 인해 문을 닫게 되며, 하우스콘서트가 올해 12월로 마지막을 맞게 된 것이다.
지난 12월16일 오후8시 18회째로 열린 나비하우스콘서트에는 그동안 나비콘서트를 아껴왔던 지인들과 합천문협, 예총 등 문화계 인사들과 일반 관중들이 가득 자리를 메웠다.
콘서트 시작에 앞서 자리에 선 까페토랑 나비 대표 박인욱 씨는,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간다는 것은 형체가 있는 것들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눈으로 볼 수 있는 뚜렷한 것들은 흐릿해지고 없어져간다. 하지만 그렇게 사라지고 없어진다고 해도 여러분들의 기억과 추억 속에서 다시 시작할 것”으로 여긴다며, “만7년4개월동안 여러분들이 나비에서 보고, 듣고, 맛보았던 그러한 것들이 여러분들의 기억과 추억으로 다시 시작되길”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콘서트의 마지막 초청명사는 킴스색소폰 김병호 대표가 참석했다. 김 대표는 색소폰 연주가 중 널리 알리고픈 모델이 되는 분들이 ‘엔도저’이며, 합천지역에는 오나리, 조용호 님이 엔도저로 활약하게 되어 기쁘다.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했다.
이어 오나리, 조영호, 김하루 씨 등의 색소폰연주, 안상정 씨의 아코디언연주, 김미숙 님의 시낭송(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이상윤), 배철이 님의 클랙식기타연주 등의 주옥같은 연주들과 함께 늦게까지 관객들과 함께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그동안 ‘나비콘서트’는 뜻있는 분들의 협조와 함께 출연한 음악가들은 거의 재능기부로 운영이 되어왔었다.
그들은 손국복 전합천교육장, 김숙희 합천예총지회장, 음향 등을 뒷받침해준 배철이 음악협회장, 재치있는 말씨와 유려한 진행을 한 진행자 김현숙(문협간사), 오나리.조영호 색소폰연주가, 김미숙 낭송가, 안상정 아코디언연주가, 킴스색소폰 엔도져 퀄텟(문윤정 오나리 조영호 윤철현), 시가람회 박영희, 정순옥, 서희숙 씨, 협찬처인 황대감도라지. 한점숙 합천극단 대표 등이다.
한 참가자는, “콘서트 참여가 늘 두근두근 설레고 기쁜 마음이었다. 마지막이라 섭섭하다. 올때마다 참 따뜻하고 아름다운 공연이다.”라 생각했으며, “콘서트에 지인을 초청했을 때, 지인들이 와서 보고 합천은 창녕보다, 진주보다 문화적으로 앞서 있는 곳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렇게 합천을 자랑스럽게 여겨줄 수 있게 해줘 고맙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박인욱, 정유미씨에게 감사한다. 오늘 이자리는 끝이지만 다시 시작하는 공간이 열릴 것을 약속하고 있는 것 같다. 빛나고 아름다운 시작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박황규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