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여론마당(오피니언)

무학대사의 유적지(생가지)를 복원하여야 한다 (2)

이병생
합천문화원향토사
연구소장

이날 권동술 부원장은 대병면 악견산 동쪽 수만평의 둔덕이 펼쳐져 있는데 그 둔덕을 구리듬 또는 구리방이라고 하는데, 무학대사의 생가지가 있었던 곳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그 옆에는 무학사 7층 석탑도 있었는데 언제 없어졌는지는 모두 알 수 없다고 한다. 구리방 아래쪽 향강 가운데 자리한 호박같이 생긴 샘이 있어 무학샘이라 하는데, 대사가 어머니를 위해 숟가락으로 파서 샘을 만들었다고 한다.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이 무학 샘이 있었다고 증언했지만 이는 합천댐 건설 무렵(1982.4~1989.12)에 공사를 하면서 없어졌다고 했다. 현지 확인결과 현재는 흔적도 없다.
도로변에 합천 출생 왕사무학, 무학왕사 출생사적지란 돌 안내판이 세워져있고, 근래에 무학감나무를 새로이 심어서 둔 것 밖에는 흔적을 찾을 길이 없다. 다시 장소를 옮겨서 돌덤이 너덜겅을 찾았는데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위로는 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대사가 효심으로 악견산과 봉화산의 돌을 모두 작두로 썰어서 개울 바닥을 돌여울로 만들어서 어미가 자식을 기다리다가 허전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하였다고 하는데 이를 무학탄 또는 황석탄이라고 한다.
아래로 약100m쯤 내려오면 큰바위가 하나 있는데 위쪽이 비스듬하게 생긴 바위인데 이를 무학바위라고 부르며, 여기에 대사가 공부하였던 천서(天書)3권이 묻혀 있다고 한다. 여기에 권동술 부원장이 설명을 하니까 알 수 있지만, 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안내판 하나 없으니 그냥 큰 돌너덜겅이나, 큰 바위로만 보고 넘기기 일 수다.
이렇게 해서 대사의 출생지라 알려진 구리덤 근처를 살펴보았는데 모두가 대사의 유적지를 복원해야 된다고 입을 모았다. 대사의 생가지와 호박샘을 다시 만들어 복원하고 무학탄과 무학굴, 무학바위에도 안내판을 만들어 관광지화 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 보다 못한 곳도 유적지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특히 무학대사는 충남 서산과 서로 출생지로 고집하고 있는 내용일 뿐 아니라 충남 서산 박융하 군수는 자기들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를 가지고도 기념비를 해 세우고 있는데, 우리 합천에서는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안내판 하나 없는 무학바위를 보았을 때 정말 하루속히 무학대사의 생가지 복원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우리 합천이라고 해서 못할 것이 무엇 있을까?
무학대사 유적지를 복원하는데도 그렇게 큰 힘은 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사의 생가지만 복원한다면 그 옆에 어느 누가 무학사를 지을 것이고 또한 무학탑도 생기게 되어 있다.
향강에 무학샘 복원은 수자원공사에서 맡아 협조를 좀 해 줄 것 같으면 문제가 없고 무학굴은 그 앞에 도로를 끼고 있는 넓은 지역이므로 주택만 매입하면 자연 주차장이 생기게 되어 있으며, 주위에 정비만 하면 아주 좋은 볼꺼리로 만들어지며 황석탄(너들겅)과 무학바위는 주위를 가꾸고 안내판을 크게 세워서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하면 멋진 관광지로서 면모를 갖출 것으로 생각된다. 그 주위에 임란창의사가 있고, 합천댐을 연계하면 대병면에는 아주 멋진 관광지가 탄생활 것으로 생각된다. 더욱 좋은 조건은 용주면에 가깝게 영상테마파크가 있다.
이 영상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은 자연히 무학대사의 유적지를 찾을 것이다. 하루 속히 무학대사의 유적지 복원이 이루어지기를 갈망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