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오피니언)

칼럼 “매년 1개면의 인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한석

 

이한석
합천 녹색꽃화원 대표

이 글 제목은 오래전부터 합천군에서 발생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인구 5만회복을 염원하며 인구가 증가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을 관내 17개읍.면 전지역 게시대에 걸어 놓은 플랭카드에 적혀있는 문구이다.
필자는 몇년전부터 우리군의 인구가 매년1개면 이상의 인구가 감소되고 있고 4개 권역별로 자본이 타지역으로 많이 유출되고 있어 합천군이 피폐해져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하루속히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하지 않던 합천군 인구감소의 심각성과 증가의 절박함을 담아 관내 전읍면 지역 게시대에 걸려있는 플랜카드의 문구를 목도하게 되니 많은 아쉬움과 만감이 교차한다.
그리고 합천군 관내 전읍면 지역에 걸어놓은 플랭카드 한 장만으로 우리 군민들과 재외향우들에게 현재 합천군에 발생되고 있는 인구감소의 심각성과 위기를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아 평소 필자가 챙겨왔던 자료들을 인용해 이해도 구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고자 한다.
우리 합천군의 탄생과정을 간략하게 요약해보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면서 강양군으로 개청되었다가 고려시대는 강양군이 합주로 승격 되었고 그후 조선시대 태종13년 (1413년)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합주가 합천군으로 강등되었고 이때부터 합천군이란 지명이 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후 일제 강점기에 총독부령제111호에 의해 1914년 3월 초계군과 삼가군이 합천군에 병합되어 지금의 합천군이 되었다고 한다.
약600년 세월이 흘러온 오늘날까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들이 살아 숨쉬고 있고 걸출한 선비들을 많이 배출한 충효의 고장이다.
그리고 한때 약20만의 군민들이 관내 읍면지역에 거주하며 풍요로운 삶을 살면서 웅군의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던 지역이다.
이렇게 웅대한 모습을 자랑했던 합천군이 오늘날 어떤 문제로 인해 어느 정도의 위기를 맞고 있는지를 합천군 발전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요인들중에 기본적이고 필수요인으로 판단되는 땅과 사람,돈에 관련되는 사항 몇 가지를 간략하게 서술하여 이해를 돕고자 한다.
첫째 우리 합천군은 전국 지자체중에서 1,2위할 정도의 넓은 면적의 땅을 가지고 있지만 전체면적의 70%이상이 불량 산지로 형성되어 있고 각종 규제에 묶여 있어 지역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큰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둘째 앞에서 서술했던 바와 같이 한때 약20만의 군민들이 살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약74%가 되는 152천명이 감소되어 약26%정도 밖에 되지 않는 48천명 정도의 군민들만 살고 있는 중에 매년 1개면 인구(약1천명 이상)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속에 우리 합천군은 노인인구와 어린이 인구상대 비율이 479%가 되어 경남 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고 관내 거주여성 비율이 90.7%가 되어 전국에서 거주여성 비율이 제일 높은 지역이다. 다시 말해 여성인구 100명에 남성인구가 90명밖에 되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거주여성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높은 지역으로 부각되어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가임여성과 66세 이상 고령여성 상대비율이 0.2%밖에 되지 않는 극히 낮은 비율로서 아이 생산기반이 완전 붕괴될 위기에 놓여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 합천군은 노인 고령화율이 35.6%가 되어 도내 18개시.군중에 가장 놓은 비율로 초고령화 지역이 되어 있어 어느 시군지역보다 노인관련 예산이 과다 소요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반면에 노동생산기반에 아주 취약한 지역이다.
셋째 지방자치단체 일반회계 수입중 자체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는 우리 합천군 의 재정자립도가 6%정도밖에 되지 않아 도내 18개시군중에서 꼴지 수준이며 현재 합천군에 근무하고 있는 전체공무원 인건비를 3분의1도 충당하지 못하는 아주 열악 하고 취약한 재정기반을 가지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재정자립도가 다소 낮아도 재정자주도만 높으면 괜찮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위험한 생각인 것 같고 물론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재정자주도가 낮은 것 보다 높은 것이 좋겠지만 결국 지자체는 중앙정부에 종속되어 지배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만약에 중앙정부가 재정지원을 중단 할 경우 본의 아니게 지자체는 존립 기반을 위협받는 등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발생 할 수 있다고 본다.
또 한가지 지역여건상 안고 있는 특이한 문제는 관내 17개읍면 지역들이 중부,동부, 남부,북부등 4개권역으로 나누어져 경제 생활권을 각각 달리하고 있으면서 매년 다수의 사람들과 엄청난 돈이 타지역으로 유출되어 합천군의 피폐속도를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만큼 제일먼저 선결해야 할 현안이다.
지금까지 필자가 서술한 내용들의 현안들을 요약정리 해보면 결론적으로 우리 합천군은 겉보기와 다르게 이미 자력으로 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기반이 붕괴되어 동력을 거의 상실하는 등 여러 가지 원인들과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매년 1개면의 인구가 감소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피폐해져 합천군의 존립기반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을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현재 합천군이 처한 위기를 잘 대변이라도 하듯 한국고용정보원은 합천군에서 발생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아무 대책 없이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오늘날 합천군에 살고 있는 모든 인구가 30년 이내에 완전 소멸될 가능성이 경남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또 한가지 우리 합천군이 소홀히 해서 안될 문제는 우리군민들 모두가 염원하고 있는 함양-울산간 고속도로와 진주-김천간 고속철도가 계통이 되어 사통팔달로 교통망이 활짝 열린다면 과연 위기에 처해있는 우리 합천군이 재생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 인지 아니면 지금보다 사람과 돈이 많이 유출되어 피폐속도가 가속화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것인지의 여부에 대해 우리 모두가 냉철한 사고로 꼭 한번 짚어보고 현명하게 판단 해봐야할 중대과제인 것 같다.
필자는 이기회를 빌어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한가지 사례를 간략하게 소개해 우리 합천 군민들이 경각심을 갖는 게기로 삼고자 한다.
우리 합천군과 인접해 있는 거창,함양,산청군과 의령,함안,창녕군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예전에는 우리 합천군 보다 군세가 약했던 창녕군은 7년동안 인구가 계속 증가되어 7만 군민시대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이고 10만 시대를 목표로 모든 행정력과 역량을 총집결 시켜 나가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고 인근 함안군은 몇 년전 부터 시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다사다난 했던 병신년을 많은 아쉬움과 후회를 남긴채 보내고 여명과 함께 만물과 영혼을 깨우는 붉은 달의해 정유년을 맞이하여 사즉생의 각오로 피폐해져가는 합천군을 살리겠다는 굳은 의지와 도전정신을 담아 현 군청을 합천군 재생(살리기) 본부 체제로 전환하는 대혁신을 시도한 후 모든 행정력과 재외향우들을 포함한 전군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총동원시켜 특단의 대책을 강구 할 때만이 우리 합천군은 새역사가 창조되고 진정으로 희망찬 새로운 합천시대가 펼쳐질 수 있을걸로 필자는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