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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사람됨』을 가르치는 일부터 – 주영국

주영국 논설위원

생물학적 의미에서 산다고 할 때 인간에 있어 배움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배운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죽음에 이르는 것은 동일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다른 동물과는 달리 사회라는 범주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원활한 삶을 엮어 나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하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파악함과 동시에 미래 사회에 부딪힐 상황에 대하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로 자기의 몫을 능동적으로 대처해 갈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교육이며 배움인 것이다.
진정한 교육이란 사회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게 올바른 삶의 길과 방법을 제시해 주며 아울러 인간을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볼 때 교육 수준이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생각하면 답답하기 짝이 없다.
그것은 많이 배웠다는 사람들이 지도계층 선두에서 불이익을 담당해 오고 있어 ‘어찌 저럴 수가 있을까’하는 일들이 신문지상에서 빠짐없이 오르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교육이 보다 나은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가르침이 아니라 사회를 악하게 만드는 도구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물론 사회에서 발생하는 이 같은 모든 문제들이 교육에 의해 초래되는 것만은 아니지만 일차적인 책임은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이제 교육의 일선에 선 우리 교육자들은 물질적이고 개인화 되어 가는 현대 사회에서 좀 더 인간의 내음이 떳떳이 풍기는 후세들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교육 현장에서 더욱 많은 연구와 열정을 쏟아내야 한다.
현대 사회는 도덕성이 경시되고 물질주의로만 흡입되어가고 있어 인간관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신뢰를 잃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후세들이 다가오는 사회 변화에 잘 적응해 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배운 지식과 지혜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게끔 무엇보다 먼저 성숙한 인격과 바람직한 마음의 자세를 갖추어 가게 하는 바탕 교육 다시 말해 공동체에 대한 이해심과 더불어 살아가는 협동심을 가지는 인성교육 즉 「사람됨」을 가르치는 일부터 더욱 강화해 가야만 한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도 사람을 사람다운 경지에까지 진보시키는 것이 교육이라고 하였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교육, 그러한 교육이 그리운 이때 우리 교육자들은 그 가르침이 사회적 규범과 도덕적 내면의 가치를 한층 더 추슬러 이끄는 방향으로 교육해 가야한다. 그리하여 통합되고 교육된 기능이 상실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실천해 가는 이러한 교육활동이 바로 삶의 질(質)을 높이는 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