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인터뷰|(사)느티나무 합천군장애인부모회 임영화 회장
이번에 소개하는 합천인터뷰 인물은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임영화 씨로 장애인복지를 위해 헌신하는 활약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울러 그의 삶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이 없는 세상을 꿈꿔보며 독자들의 격려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본지 기자의 바람이다.
임영화 회장은 아이가 5살 무렵, 유치원을 다니던 중에 우연히 장애사실을 알게 되었고, 체계적인 장애아교육을 위해 이듬해에 영남대학교병원에서 발달장애 판정을 받게 된다. 그리고선 진주에 있는 특수학교 유치부에서 3년여 동안 교육을 받음과 동시에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그러다가 여러 가지 현실의 어려움과 한계에 부딪치게 되면서 2009년도에 장애아동을 둔 합천지역의 부모들과 네트워크체계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사)느티나무 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합천군지부인 것이다.
70~80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부모회 결성 이후, 다방면에서 예산을 확보하여 아이들의 방학기간 동안 대안학교 성격의 「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를 21회째 운영 중에 있다. 또한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과 일요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하여 「토요학교」를 매주 운영하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게 된다. 물론 교육기관을 통한 교육시간도 확보가 되어 있다고 하지만 아이들이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돌봐야 하는 특성상, 부모들은 잠시 동안의 자유시간도 허락하지 않은 채 오로지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해 이러한 다양한 대응책들을 마련하였던 것이다.
임영화 회장은 자신이 장애아동을 둔 부모로써의 역할 뿐만 아니라 모든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하여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발달장애법이나 장애인차별법 등의 제정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활동하였고, 정부나 장애인복지와 관련한 각 유관기관 등을 돌아다니며 적극적으로 호소하는 등의 행보를 펼치게 된다. 지역적으로는 장애인의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장애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뛰어 다녔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이전보다는 좀 더 나은 장애인복지가 이루어졌으며, 군민들의 편견도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또한 장애아동들에 대한 후원도 더욱 활성화되어 현재는 250~300여명의 후원자들이 많은 보탬을 주고 있으며, 후원자들이 치킨이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먹을거리 등을 사와서 아이들과 같이 소통하려는 노력들을 보게 되면서 장애인복지를 위해 달려온 지난 시간들이 보람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장애인부모회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그들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 실제 발달장애아동을 둔 가정에서는 아이의 실수로 인한 잦은 화재, 층간소음 분쟁, 각종 생활용품 파손 등의 경험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부모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고, 아이를 24시간 동안 돌봐야 하는 까닭으로 맞벌이가 불가능해서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는 실정이다.
또한 남들과 같이 아이들과 소풍을 다니고, 재잘거리며 수다를 떨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식의 성적이나 수상 등을 자랑하는 평범한 일상을 포기한 채 오직 자식의 삶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야 하는 그들의 노고는 그 어느 누구도 함부로 평가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정작 장애아동의 부모들은 아이의 순수한 모습을 통해 오히려 자신을 성찰하게 된다면서 어렵고 힘들게만 보이는 그들의 삶이 그리 안타까운 것만은 아닌 것 같아 다행스럽다.
이렇듯 입법활동이나 사회활동 등 다각도로 활동영역을 펼치고 있는 임영화 회장과 (사)느티나무 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합천군지부는 금번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시범사업 이용자 모집안내
주간활동서비스란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 주관으로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20개의 지자체를 선정하였으며, 그중 경남에선 창원과 합천이 선정되어 사업을 함께 하게 되었다. (사)느티나무 합천군장애인부모회의 연계기관이기도 한 「어울림 주간활동 서비스센터」는 기존의 주간보호시설의 보호에서 탈피하여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여 장애인이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개인의 욕구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종합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발달장애인으로 국가에서 시행하는 활동보조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만 18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다.
따라서 장애인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신규서비스를 개발하여 활동보조, 방문간호, 방문목욕에 한정된 급여 종류를 다양화하여 낮 시간에 자신의 개별적 욕구에 기초하여 지역사회 기반활동에 참여하여 교육, 직업훈련, 여가, 취미 등의 제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바람직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하여,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사회참여를 증진시켜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근본 목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일상생활 및 사회적응을 위한 기초학습(학습형), 미술·음악·댄스·문화관람·독서·원예활동·도예 등의 취미활동(취미형), 산책·기초체력증진 및 요가·배드민턴·캐치볼·볼링·농구 및 각종 스포츠 활동(체육형), 직업탐색·직장매너 등 사회성 신장 및 직업체험활동 등(직업형)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어울림 주간활동 서비스센터」에는 25세~38세까지의 7명이 있으며, 2명의 선생님들이 전담하여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15명 정도의 인원이 있어야 정상운영이 가능하기에 더욱 많은 참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비장애인이 이용하는 협력기관과의 연계를 통하여 프로그램의 지역적 참여도를 높여서 지역사회의 통합을 지향하는 데 도모하고자 한다. 따라서 지역과 지역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이다. /차성민 기자
(접수문의 055-931-5767,
055-932-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