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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人터뷰| 민주평통 합천군협의회 김기태 회장

얼마 전 두달여간의 공백기를 마치고 인선작업을 마무리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새로운 한반도 평화통일구상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였다. 각 지역회의·지역협의회의 임원 및 자문위원 구성을 마무리한 가운데, 합천군협의회장으로 취임한 김기태 회장을 만나 미래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포부와 민주평통 합천군협의회의 역할과 소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보고자 한다.

― 먼저 민주평통 합천군협의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에 대해 한마디 하신다면?
▲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걱정과 두려움이 앞섭니다. 하지만 성실하게 배우고 준비하여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통일관련 정책들은 정쟁의 대상이 될 소지가 많은 것이기에 군민들의 정서를 헤아려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만을 가지고 접근하기보다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가치관과 이념을 수렴하여 보다 나은 통일정책대안들을 도출할 수 있도록 민주평통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살아온 본인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 1960년에 가야면 치인리에서 태어나 해인중학교를 거쳐 순천향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격동의 80년대를 거치면서 학업생활을 하였으며, 특히 87년 민주항쟁을 겪으면서 다방면의 학생운동과 사회운동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80년대 후반의 농민회 활동, 90년대 초반 합천군민주발전협의회 상임대표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사회개혁활동에 몸담게 되었습니다. 또한 98년엔 제3대 합천군의원을 역임하면서 정치적 활동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 합천군협의회장을 맡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 촛불정국으로 인하여 조기대선을 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연설원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과 저의 신념이 일치하게 됨을 깨닫게 되었고 여러 당원들의 추천을 받아들여 합천군협의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어떠한 기관인지, 그리고 지역에서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 민주평통은 헌법 제92조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하여 설치된 헌법기관입니다. 따라서 이 시대의 절대적 우선과제인 통일에 대한 사회적 담론(談論) 등을 모아 정부나 여러 유관기관에게 자문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위해선 통일정책에 관한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하여 그 방향성을 제시하여야 하며, 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민주평통 합천군협의회의 자문위원들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요?
▲ 모두 39명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민주당 8명, 군수 12명, 도의원 및 군의원 12명, 타정당 및 평통사무처에서 나머지 위원을 추천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각계 각층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다양한 의견수렴활동이 이루어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통일에 관한 정책구상은 초당적인 사안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많은 군민들과 여러 자문위원들의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제18기 민주평통의 활동목표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기반조성입니다. 이에 대해 2년의 임기동안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요?
▲ 우선은 통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토론공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또한 자문위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건국 100주년 역사기행을 기획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별히 더욱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미래 통일시대를 맞이할 청소년들의 관심을 유발하여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인식전환을 꾀함과 동시에 미래통일체험센터를 설치하여 피부에 와닿는 통일시대를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청소년들을 평통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모색하려고도 합니다. 청소년들이야말로 미래의 주역이자 통일시대의 중심에서 역할을 해야 하기에 그들을 민주평통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킴으로써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정책들을 위한 자문을 지속해 나가려고 합니다.

― 최근 북핵의 위협이 갈수록 수위를 높여가고 있으며, 사드배치문제 등 통일을 향한 난관이 많은 험난한 시국입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이에 대해선 지난 7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에서 발표한 「베를린 구상」은 참으로 옳은 것이라 판단됩니다. 덧붙여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선 정당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긴장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되며,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채택한 10·4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살려 상호존중의 차원에서 입각한 통일정책들이 수반되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긴장상태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의 태도에 대해서도 수수방관하지 말고 주도면밀하게 관찰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상호 호혜의 원칙에 입각해서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한 말씀 하신다면?
▲ 민주평통이라는 기구가 있고 어떠한 기능과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지금처럼 국내외 상황이 좋지 않은 시기에 더욱 통일의 필요성을 깨닫고, 현재와 같은 냉전시대의 지속은 민족적 큰 손실이라는 인식을 하여 평화통일의 시대를 준비하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요원하게만 느껴지던 통일독일의 시대가 그와 같이 현실로 다가왔듯이, 우리 민족에게도 결코 쉽게 좌시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우리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한 바른 식견과 지혜를 가지길 당부드립니다. /차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