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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고등학교, 생태환경주간 운영

김익중 교수 초청 탈핵 특강과 환경 현장학습 시행

원경고등학교가 9월 11일부터 9월 29일까지 ‘지속 가능한 초록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3주간 생태환경주간을 운영했다. 원경고의 생태환경주간 운영은 학생들에게 에너지, 기후변화, 습지 보존 등의 주제를 통해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다양한 환경 문제를 체험하게 하여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우선 각 교과별로 환경이라는 통합 주제를 정하여 교재를 만들어 계기 수업을 학년별로 추진하였고, 계기 수업으로 갖추어진 환경 인식을 바탕으로 9월 15일에는 최고의 탈핵 전문가인 김익중 동국대학교 교수를 초청하여 전교생이 특강을 들었다. 학생들은 김익중 교수의 2시간 가까운 강의를 매우 진지하게 듣는 가운데 원자력과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비교하여 우리나라의 에너지 실태를 이해하였으며, 에너지 자립을 위한 방안을 배우기도 했다. 20분간 주어진 질문 시간에는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져 시간을 넘겼고, 마칠 때 박수 소리가 강의실을 가득 채울 만큼 진지하고 깊이 있는 만남이 되었다.
이어서 9월 18일에는 학년별로 주제별 환경체험과 현장학습을 시행하였다. 1학년은 ‘습지’를 주제로 순천만 갈대숲으로 갔으며, 2학년은 ‘기후 변화’를 주제로 담양 기후변화센터를 방문하였고, 3학년은 ‘탈핵’을 주제로 폐로가 결정된 고리 원자력발전소를 견학하여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19일에는 공동체토론회를 열어 실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토의하였고, 그러한 방안들과 실천 의지를 전지에 담아 전시했다. 학생들은 계기 수업과 탈핵 특강, 환경 체험학습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토의하였으며, 냉난방기 사용 자제, 전기 플러그 뽑기, 물 절약하기, 음식 남기지 않기,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의 결의를 하였다. 21일에는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의 도움으로 ‘기후 변화 모의 유엔총회와 햇빛저금통 만들기’ 행사를 2학년 대상으로 열어, 학생들이 각 나라를 대표하여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모의 토론을 진행하였다.
원경고 환경 동아리 ‘그린나래’ 지도교사인 손완제 교사는 이번 환경 주간에 대하여 “원경고의 생태환경주간은 그저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지 않고,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환경 문제를 매우 심도 있게 다루어 학생들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며 실천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었고, 학생들의 환경 인식을 깊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생태환경주간에 참여한 1학년 박재우 학생은 “김익중 교수님 강의를 들으면서 탈핵이 정말 중요함을 느꼈고, 그런 위험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려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전기를 아껴 쓰는 작은 실천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경고등학교는 남은 운영 기간을 실천 기간으로 잡아 추진하면서 생활 속의 환경 실천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차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