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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이모저모

팔만대장경의 우수성을 알릴 17일간의 대장정 돌입
전 세계인이 하나되는 지역명품축제로 거듭나길

지난 10월 20일 오후 2시, 대장경테마파크 천년의 마당에서는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의 공식 개막식이 화려하게 열렸다.
개막식에는 정계, 종교계, 언론계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많은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의 영상축사에 이어 공동추진위원장인 하창환 군수의 개막사와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의 환영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하창환 군수는 개막사를 통하여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이번 축전은 참가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감동할만한 수준높은 콘텐츠들을 많이 준비했으니 전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은 “대장경축전은 대장경이 담고 있는 의미를 되새기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누는 것으로 인류와 문명을 향해 천년의 지혜를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일이다.”라고 밝히면서 축전의 서막을 환영했다.
한편 10월 20일 9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11월 5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축전은 개막 후, 야로초등학교 외국인교사 제너비씨의 영광스런 첫 입장을 시작으로 3일 동안 14만명이 다녀가 흥행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당초 합천군이 목표로 한 관람객 70만명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돼 지역명품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전은 팔만대장경 진본과 함께 해인사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국보인 고려각판도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어렵게만 느껴졌던 팔만대장경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5D 애니메이션, 한글 팔만대장경, 어린이 대장경, 3D 대장경전시실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 평소 역사문화체험에 목말라 있는 관람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준 것이 흥행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도예체험, 국새찍기, 고려복식체험, 드론체험, 무료 VR체험 등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전을 비롯하여 국화 향기전, 이재효 조각전 ‘동행’ 등 색다른 전시들로 청명한 가을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여러 가지 전시와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관람하고서도 부족함을 느낀다면 활기찬 공연과 다채로운 이벤트에 참여해 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
이번 축전을 맞아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마애불 입상 탐방과 인연의 오작교에서의 소원물고기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마애불 입상은 2013년 당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맞아 1200년만에 일반에게 최초 공개되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축전 이후 다시 스님들의 기도 공간으로 돌아가면서 일반 입장이 불가하여 기회를 놓친 관람객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주었다. 그러한 마음을 달래고자 4년 만에 이번 축전 동안 특별 공개를 결정하였다. 특히 마애불 입상은 평생 동안 소원 한 가지를 들어준다는 이야기가 있어 간절한 염원을 빌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더욱이 축전 기간이 수능 시기와 겹쳐 자녀의 성공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장경테마파크 앞에 위치한 ‘인연의 오작교’에서도 ‘소원물고기 달기’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축전 장소인 대장경테마파크 초입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해당 부스를 만날 수 있고, 부스에서 제공하는 은빛 물고기에 소원을 적어 바로 옆 인공 호수 위에 위치한 오작교에 달아 놓으면 된다.

/차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