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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수동(萬壽洞) 역사루트를 찾아(35) – 하재효 논설위원

8. 최치원 선생이 해인사에 남긴 흔적

(8) 최치원 선생이 살던 초가(草家)가 있던 곳
해인사에 가면 버스 종점인 공용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서 내려 마장동 방향으로 오르면 해인초등학교 정문이 나온다. 정문과 마을 사이 길을 따라 줄곧 오르면 고운암(孤雲庵)이 있다. 고운암 앞에 작은 연못이 있고 그 옆 언덕에 작은 표지석이 하나 서 있는데, 그 표지석에는 [고운선생구저은일지지(孤雲先生構邸隱逸之地)]라고 적혀 있다. 여기가 곧 최치원 선생이 그리워하던 가족과 더불어 오로시 말년을 보낸 유일한 곳이 아닌가 추정된다.
현재 이곳에 있는 ‘고운암(孤雲庵)’에 대하여 가산 지관(伽山 智冠) 스님은 편저(編著) ‘해인사지(海印寺誌)’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고운암(孤雲庵)은 삼정리(三政里) 못미쳐 용문폭포(龍門瀑布) 서쪽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최고운 선생이 살던 집이라고 전해오는 개인소유인 자그마한 초가(草家) 1동(棟)이 있었다. 1974년에 정안선객(正眼禪客)이 기존의 집을 헐고, 그 자리에 25평 동향 1동을 창건하였다. 산내(山內) 백련암(白蓮庵)과 마주 보여 전망이 매우 좋은 편이며, 현재는 법모비구니(法模比丘尼)가 정진(精進)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