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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전 경남지사 “미워도 경남만은 지켜 달라”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지난 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지사는 보수의 위기를 강조하면서 “자유한국당이 도민들에게 크나큰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렸다. 당 최고위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지만 현재 보수는 벼랑 끝에 서있는 만큼 미워도 경남만은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홍준표 전 지사나 중앙당과는 거리를 두는 듯 “이번 선거는 홍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다기보다는 지난 2기(32·33대) 김태호 도정에 대한 평가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밝혔다. 또한 중앙당 지원에 관해서도 “지방선거에서 중앙 논리는 배제되는 게 맞다. 지방선거의 본질을 왜곡하는 중앙의 정치논리는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구체적인 공약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경남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밝히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다만 급속도로 악화된 경남 경제가 조선업으로부터 시작되었으니 경남의 성장엔진을 다시 살리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의 공천 불복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사 출마를 준비해왔던 김영선·안홍준 전 의원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 전략공천에 반발하여 지난 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공천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과 ‘공천무효 확인 소장’을 제출했다.
김영선, 안홍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헌법과 법률과 당헌·당규를 위반한 전략공천은 무효”라고 했다. 이들은 “헌법의 기본결정인 내용의 민주적 정당성, 법률과 당헌이 정한 절차의 민주적 공정성을 훼손하였다. 이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근원적으로 부정하고 파괴하는 범죄행위”라고 했다.

/차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