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캠프 이모저모 구경하기 – 김무만 예비후보
오는 지방선거를 직접적으로 준비하는 후보자들은 요즘 잠시 동안의 여유도 잊은 채 선거운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후보자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후보자의 가족들과 캠프구성원들이 있으며, 그들 역시 후보자 못지 않은 나날들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에 후보자들의 선거캠프를 방문하여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며, 금번 6·13 지방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찾고자 한다. /차성민 기자
Q. 부인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저는 김무만 도의원 예비후보의 아내 권현주 입니다. 안동권문의 34대 후손으로 작고하신 아버님 권태호, 김녕김씨 이신 김종악 어머님의 둘째딸로 1959년생 기해생 돼지띠입니다. 합천초와 합천여중·고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편을 만나 결혼하였고, 첫아이 출산 후 육아문제로 직장을 그만둔 뒤, 줄곧 가정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Q. 후보자와의 결혼에 대해 들려주신다면?
A. 저희들은 남편이 26살, 제가 23살 때 직장의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습니다. 당시 남편의 집안형편이 어렵고 장남이라 주위에서 반대도 많았지만, 시아버지 환갑되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는 남편의 적극적인 요구에 못 이겨 평소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과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던 김 후보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Q. 남편으로서의 후보자는 어떠합니까?
A. 광산 김씨 집안 소문중 6대 장손인 후보자는 결혼하자마자 4대 봉제사를 직접 챙길 정도로 조상 섬기는 일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시집가자마자 거의 매달 제사를 모셨는데 시부모님께서 작고하신 이후 제가 부탁하여 지금은 간소하게 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결혼 후 직장생활을 약 30년 정도 했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회사 부장급 승진이 누락되고 집에 와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봤을 때 매우 가슴 아팠습니다. 그래도 누구를 원망하지 않고 다음날 말끔히 잊어버리고 다시 도전하여 그 다음해 부산·경남 전체에서 2명의 승진자 중 남편이 승진한 것은 지금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정당하지 않는 일을 보면 못참는 강직한 성품이라 주위에서 차갑다는 말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겪어 보시면 인정도 많고 눈물도 많은 사람입니다.
Q. 후보자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입니까?
A. 솔직히 제 남편 김 후보는 매력이 없는 것이 매력입니다. 그래도 “당신 수고했소”라는 소리는 합니다. 하하. 지금 우리 아들세대는 이해가 안 되겠지만 우리 시대의 생활은 직장을 최고로 우선시했고, 휴가는 시골 시댁에 가서 농사일 도우는 일이 대부분이었지요. 그런데 알콩달콩한 매력 같은 것은 없지만 끈기있는 노력과 용기는 대단하신 분임에 틀림없습니다.
2009년 말 예상하지 않고 3년이나 빨리 찾아온 명예퇴직과 2010년 무소속 합천군수 출마 낙선, 2014년 도의원 공천과정에서의 실패와 가슴앓이를 참고 견디면서 유학경전인 사서를 밤을 세워가며 읽는 사람, 그 속에서 천금 같은 교훈을 찾아 자신감을 찾고 그것을 동생과 아들에게 들려주고 격려하는 사람입니다. 후보자는 “포기”는 “배추를 세는 단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도전과 용기”가 큰 매력이라면 매력입니다.
Q. 후보자 아내로서 고충이 있으시다면?
A. 후보자는 2번의 실패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와 아들들이 절대로 하지 말라고 말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후보자의 팔자고 뜻이라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제가 힘닿는 한 내조를 잘하여 정직하고 진실한 노력으로 남편이 당선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경비절감과 가급적 가족이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후보자 혼자 운전기사도 없이 낮에는 선거운동, 밤에는 사무일도 혼자 하는 모습을 보면 제가 식사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것이 더 마음 아프고 힘듭니다. 친인척과 친구, 지인 등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에 비하면 제 고충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공직자 후보자 아내로서 매사 겸손하고, 처신을 잘하도록 꾸준히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Q. 선거전략과 대책본부 구성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A. 이번 6·13 지방선거의 특수한 분위기 때문에 죄송합니다만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가족을 제외하고는 명단공개를 하지 않을 것이므로 너그럽게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Q. 김 후보의 주요 지지층은 누구며, 예상 득표율과 당선 전망은?
A. 저는 2010년 무소속 합천군수후보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17개 읍·면의 다양한 계층의 주민을 뵙고 다녔기 때문에 유권자의 대부분을 알고 있습니다. 도의원은 합천군 전체에서 1명을 선출합니다. 저의 주요 지지층은 청장년과 노인은 물론 여성과 어린이까지 합천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사람은 모두 저 김무만을 지지하는 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줄곧 “지역발전론”을 주장해 왔습니다. 여당의 후보가 당선되어야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가져오고 공사를 1건이라도 더 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인구가 늘어나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당을 떠나 합천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유권자 모두가 저 김무만을 전폭적으로 성원해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특별히 제가 합천문화원 회원인 관계로 관내 대부분의 문화원 회원님을 비롯하여 친가인 광산김씨와 신라김씨 문중, 처가인 안동권씨, 외가인 합천이씨, 장모집안인 김녕김씨, 이모집인 완산전씨 등 여러 문중에서 저를 지지하고 계십니다.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 하겠습니다.
Q. 선거운동 시,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A. 저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점은 식당에서의 선거운동입니다. 유권자께서 음식을 드시고 계시는데 명함을 주고 악수를 하는 일은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인사하러 오라고 연락이 있을 때만 가서 인사만 하고 명함도 드리지 않고 악수도 하지 않습니다.
“깨끗한 선거”를 위해서라고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간단하게 인사와 성원을 부탁드리고 돌아옵니다. 음식점에서는 누구라도 후보자를 초청하지 않는 풍토가 하루빨리 정착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후보자 모두 스스로 음식점에 가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Q. 선거운동과 관련해 들려주실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A. 4월과 5월은 관광철이기 때문에 마을마다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야유회(선진지 견학)를 많이 갑니다. 매일 아침마다 해당 마을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 나면 오전은 거의 지나갑니다. 그리고 각 읍·면의 행사장에 가서 인사드리는 것이 대부분의 선거운동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쪼개어 마을회관 등을 방문하곤 하는데 요즘은 못자리 작업 등 농번기라서 그런지 막상 마을회관에 가면 사람이 없고 썰렁합니다. 유권자를 뵙기가 어려워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설 때면 서운할 때가 있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