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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146) –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풍수지리를 알면 부동산이 보인다

풍수지리는 부동산 투자에도 반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지역분석과 개별분석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풍수지리란 원래 자연지리 현상을 인간생활에 편리하게 이용하여 인간의 발전과 행복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또한 땅의 변화 현상을 이해하여 명당 길지를 찾아 사람이 거주하는 건물을 짓거나 조상의 유골을 편하게 모셔 땅의 지력에 의하여 거주자와 자손의 부귀영달과 행복을 꾀하는 게 목표이다. 지금은 그 의미가 확대되어 국토 이용의 합리성과 보존성,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자연과 조화된 균형있는 국토개발과 인간의 안전과 편리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양택은 땅의 생기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의 형태와 위치, 방향을 더 중요시하며, 더 세분하면 집의 대문, 안방, 부엌 등을 보는데 이것을 양택 삼요라고 부른다. 그러면 풍수지리에서 보는 좋은 집 자리와 나쁜 집 자리를 판별하는 요령을 알아보자. 좋은 집 자리는 대지의 모양이 원만하고 방정해야 한다. 방향이 남향 또는 동향으로 햇볕이 잘 들고 따뜻해야 한다. 적절한 공기의 소통을 도모하고 맞바람을 막아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햇볕과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생기는 땅에서만 받는 것이 아니라 태양으로부터도 받는다.
교통이 편리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명당이라도 사람이 쓸 수 있을 때 명당이다. 교통의 중심지는 바로 상권이 발달하고 인간생활의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도로에 인접해야 한다. 대지의 사면 중에서 최소한 한 면이라도 도로에 접해야 하는데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도로의 교차점으로 코너가 되는 대지이다. 풍수지리에서는 물이 만나는 주위에 혈이 있는 것으로 본다. 양택에서는 도로를 물로 보기 때문에 도로가 만나는 위치에 좋은 양택지가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다음 나쁜 집 자리로는 막다른 골목길은 좋지 않다. 막다른 골목길은 물길을 막았다는 의미가 된다. 물길을 막은 것은 수침을 받는다. 생토가 아닌 매립지는 좋지 않다. 땅의 기는 암반을 타고 흐르는 것이며 생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집안에 지붕보다 높은 나무가 있으면 좋지 않다. 나무가 크다는 것은 뿌리가 상대적으로 깊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집의 생기를 나무가 받아 거주자들에게 무익하다는 뜻이다. 망해서 나간 집은 좋지 않다. 이런 집은 집의 좌향이나 대문의 위치, 안방, 부엌 등이 불배합의 연유가 있음을 볼 수 있다.
연못이 마당에 있으면 좋지 않다. 단독주택에 우물이나 연못이 마당에 있으면 그 집터는 바로 수맥이 지나는 집이라고 본다. 형과 동생이 이웃에 나란히 집을 가지고 살면 좋지 않다. 실제로 형제가 같은 이웃에 살면 남자들은 형이나 동생에게, 즉 잘되는 쪽에 의지하게 되며, 동서간은 시샘을 일으키게 되어 형제가 화목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기존 두 집을 담을 터서 한 집으로 사용하면 좋지 않다. 이것은 출입문이 두 개임을 뜻한다. 기가 들어와 쌓이지 않고 나가 버릴 우려가 있다. 집이 어둡고 그늘지면 나쁘다. 집이 어둡다는 것은 방향이 나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