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지방선거

권문상 예비후보 후원회장으로 문재인 전 대표 나서

지역구에 전략공천 받아 ‘거창교도소 예정부지 이전, 국회의원직 걸고 함께 선언하자’ 제의
초계 태동서원 추연 권용현 선생의 손자

권문상 더불어민주당 합천·거창·함양·산청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권문상 후보 측은 ‘합천·거창·함양·산청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권문상 후원회’를 등록하고 후원회장에 문재인 의원을 선임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원회장은 후원회를 구성하고 대표자 역할을 하며, 후원회장의 역할에 따라 지역 네트워크는 물론 지지자의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중적 인지도나 정치적 영향력이 큰 사람이 후원회장을 맡으면 후보 입장에서 큰 힘이 된다는 게 정가의 중론이다.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 모든 국민은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가 있고, 그 일환으로 누구나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정치자금을 후원할 수 있다. 후원금은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회 10만원 이하 연간 120이하의 후원금은 익명으로도 기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후원한 금액에 대해서는 정치자금영수증을 발급해 주며, 연말에 세액공제 및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권문상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합천·거창·함양·산청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후보로 전략공천 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22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합천·거창·함양·산청 지역구를 전략지역으로 결정하고 국회의원 후보로 권문상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키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권문상 예비후보는 거창군청 앞 로타리에서 긴급성명을 발표하며 “모든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걸고 당선 후 1년 이내에 법무부로부터 현재 거창교도소 예정지 무효화 선언을 받아내겠다는 약속을 한 후 선거운동을 하자”고 다른 후보들에게 제안하여 지역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합천·거창·함양·산청 선거구가 경남권역의 중요한 전략지역으로 결정되고 권문상 예비후보가 공천됨으로써 ‘이제는 바꿀 때가 되었다’는 새로운 변화 바람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권문상(53세) 예비후보는 1964년생으로 합천 초계에 위치한 계남초등학교와 초계 중·고등학교를 나와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으며, 경남지방변호사회 거창지회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부의장, 거창함양산청 농민회 고문변호사,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거창지부장, (전)함께하는거창 공동대표를 역임하였다.
권 예비후보의 조부는 추연(秋淵) 권용현(權龍鉉·1899~1988) 선생으로서 기호학파의 태두인 율곡 이이와 우암 송시열의 학맥을 이어 발전시킨 근세 유림의 대학자이다. 태암산을 뒤쪽에 끼고 작은 시내와 탁 트인 들판을 품고 있는 초계면 유하리에 위치한 태동서원(泰東書院)은 권용현 선생을 기리기 위해 후학들이 뜻을 모아 창건한 서원이다. 일제시대 이후 유학자를 배향하기 위해 서원을 지은 예는 중재 김황(1896~1978)을 기리는 도양서원 이후로는 처음이다.
생전에 ‘이 시대 마지막 선비’라고 불렸던 추연 권용현 선생은 시류를 따르라는 주위의 권고에 “죽을지언정 다른 뜻을 가지지 않겠다”며 전통 유학자의 길을 고집했다. 추연 선생은 평생을 은거하며 학문에 전념했으며, 말년에는 후학들이 마련해준 태동서사에서 수많은 문하생들을 길러냈다.
태동서원은 소수서원에서 시작한 우리나라 서원의 맥을 잇고 있지만 마지막 서원이 될지 모른다. 이병혁 부산대 한문학과 명예교수(75)는 “여기가 최후다”라고 이같이 내다봤다.
/이용석 기자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