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합천에 KTX 역사를 유치 하려면 – 이한석 합천 녹색꽃화원 대표
얼마 전에 우리 지역 언론매체를 통해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를 우리 합천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여 발대식을 개최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
그리고 요즘 필자가 꽃 배달을 다니면서 우리 지역에 본 KTX 역사 유치를 바라는 우리 합천인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현수막을 길거리 여러 곳에 설치해 놓은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물론 추진위원회 발대식과 우리 합천인들의 염원이 담긴 현수막을 설치하여 공감대를 제고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는 왠지 기대감보다 일의 우선순위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정부의 대부분 정책 결정을 인구수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군은 사전에 본 KTX 역사 위치 결정권을 가진 중앙부처의 입장에서 우리 군이 필요한 특단의 대비책 등을 강구하여 철저하게 대비해 놓는 것이 가장 우리 군이 시급하고 중요한 일인 것 같다.
그리고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해놓지 않을 경우 우리 합천군은 지붕 위의 닭을 쫓든 개의 신세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기고 해 본다.
벌써 오래전부터 해인사측과 경북 일부 인접 지역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를 유치하기 위해 온갖 명분을 내세우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현재 우리 군에 발생하여 있는 이런 현실 때문에 한국고용정보원은 수년전부터 우리 합천군을 30년 이내 소멸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매년 우리에게 불리한 경고를 해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우리 합천군이 개최한 「합천군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 겸 설명회 때 본 사업 용역을 맡은 업체관계자는 우리 합천군은 매월 1백 명씩 줄고 있어 연간 1천2백명 정도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걸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했다.
필자는 현재 합천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면서 관내 3개 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을 납품하고 있는 관계로 한국고용정보원과 용역업체가 발표한 인구 감소현상을 누구보다도 실감하며 살고 있다.
다시 요약하자면 우리 합천지역은 오래전부터 결혼예식업은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반면에 장례업은 호황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서글픈 마음이 든다. 이 글귀 속에 우리 합천의 모든 현실이 함축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미 우리 합천군은 본의 아니게 한국고용정보원의 소멸의 가능성이 전국에서 매우 높은 지역이라는 경고가 치명적인 약점으로 완전 공개되어 있는 형편이다.
그리고 본 KTX 역사 유치 경쟁은 시간이 갈수록 엄청 치열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차후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 위치 결정권을 가진 중앙부처의 평가 과정 중에 현재 우리 군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불리한 지역 여건들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중앙관계부처가 현재 우리 합천군이 안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을 이유로, 본 KTX 역사를 다른 지역으로 변경하고자 할 때 과연 우리 군은 비장의 카드로 내놓을만한 어떤 특단의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는지 감히 군정, 의정 책임자에게 묻고 싶다.
만약에 아직 어떤 대비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 먼저 중앙관계부처의 입장에서 우리 군이 처해 있는 현실을 냉정하게 한번 짚어본 후 만사를 제쳐 놓고라도 대비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필자는 이 기회를 빌려 우리 군이 특단의 대비책을 강구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군, 의정 두 책임자들의 발상전환을 요구하며 우선 2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먼저 관내 모든 군 단위 기관사회단체장들과 군민대표자들 그리고 지역별 재회 향우회 대표자들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가칭 「합천군 살리기 본부」와 같은 범 군민적인 조직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만들어 운용할 것을 제안한다.
불가피할 경우 현 군행정조직 일부를 개편하여 총력을 다 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현재 우리 군 자체적으로 조성 운용하고 있는 모든 기금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면밀히 검토하여 가칭 「합천군 지역발전 기금」으로 통폐합 확대 재편하여 앞으로 「합천군 살리기 정책과 중앙정부의 대형사업」을 유치하는데 효율적으로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제안한다.
물론 현재 운용되고 있는 모든 기금들의 본래 취지와 기능을 그대로 「합천군 지역발전 기금」속에 존속시켜 운용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합천인 들의 염원에 부흥하기 위해 본 KTX 역사를 우리 합천에 유치하려면 가장 먼저 군수와 군의장이 의기투합하여 결사의 각오로 소멸 위협을 받고 있는 우리 합천군을 살릴 수 있는 인구유입정책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이 이 시대와 우리 합천인들이 군정, 의정 책임자들에게 내려진 명령임을 절대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