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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174) –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

아파트는 어떤 곳이 좋은가?

대도시나 중소도시에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고 농촌의 들판에도 아파트가 들어선 곳이 많이 있다. 생활의 편리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선호한다. 그러나 풍수학적으로 볼 때 아파트보다는 알맞은 대지에 적당한 면적의 건물이 음양의 이론에 따라 지어진 일반주택이 땅으로부터 지기를 많이 받는다. 아파트를 짓던 택지개발을 하던 무차별적으로 산을 깎아 내려 평지를 만들거나 계곡을 메워 마구잡이로 택지를 조성하는 곳이 많다. 남향만을 선호하다보니 기맥이 내려오는 지세와는 상관 없이 건물의 방향이 거꾸로 향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풍수학적으로 말하는 배산임수의 원칙을 무시하고 기가 내려오는 반대로 짓는 곳이 많이 있다. 자연 그대로의 혜택을 받으려면 자연의 섭리대로 향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요즈음은 우선 좋은 경치나 산꼭대기 또는 강변이나 해변과 같은 전망 좋은 곳의 아파트를 선호한다. 집은 우선 가족 구성원의 건강이 우선이며, 경제적으로도 발전되고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아파트를 고를 때에는 우선 동네를 살펴야 한다. 살기 좋은 동네는 들어서는 순간 아늑하며 편안하고 포근함을 느끼게 된다. 그런 마을의 터는 평탄 원만하고 양지바르며 밝고 양명하다. 주위의 산들은 모가 나지 않고 부드러우며 온화하고 마을을 향해 마주보고 있다.
좋은 아파트 단지를 찾으려면 아파트 단지가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고 있는가를 살핀다. 아파트 단지가 산이나 능선의 면(面)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살핀다. 면은 산이나 능선의 안쪽이고 배(背)는 바깥쪽이다. 배 쪽은 발전이 없다. 물길이 감아 도는 안쪽이 면이고 바깥쪽이 배다. 아파트 단지를 향해 사방의 산들이 감싸고 있는지를 살핀다. 아파트단지가 산이나 능선의 면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살핀다. 고지대에 있는 아파트는 가급적 피한다. 고지대 아파트는 지기가 흩어진다. 발전이 없다. 재산도 곧장 빠져 나간다. 대로변이나 고가도로를 지나는 아파트 단지는 피한다. 소음과 매연에 따른 피해 뿐 아니라 기(氣)를 교란 시킨다. 본래 생땅 위에 건립한 아파트인지를 살핀다. 계곡을 매립한 곳은 수맥의 피해가 우려된다. 하천을 복개한 곳이나 습지, 쓰레기 등을 매립한 곳에 지은 아파트는 피한다. 경사가 심한 지형의 아파트 단지는 피한다. 아파트가 햇빛을 잘 받는 곳인지를 살핀다. 그늘진 곳은 기를 못 펴고 억눌려 명예와 재산과 건강을 모두 잃는다.
좋은 아파트의 동을 찾는 방법은 지기는 능선을 따라 전달되므로 내려오는 능선과 연결되어 있는지 살핀다. 도로가 아파트를 곡선으로 감싸주고 있는지를 살핀다. 아파트 동과 동은 다른 동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나란히 또는 직각으로 배치된 것이 좋다. 산맥을 절개한 곳에 지은 아파트는 지맥이 지나는 곳이다. 이런 곳은 과룡처(過龍處)로 매우 흉하다. 담장이 있는 아파트가 좋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아파트 고르는 법을 알면 도움이 된다. 자연의 법칙을 이해한다면 풍수지리는 자연과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