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기 민들레 – 송암 윤한걸
都心(도심) 한복판
세멘트 전신주 발목을 잡고
한포기 노오란 민들레
사람들의 발에 밟히지 않고
이 뜨거운 태양을 이고
눈 밝은 이 땅에 와서 누구를
바람에 밀려간 엄마를 찾고 있을까
애틋하게 싱싱하게 웃는 너는
이 땅에 온 이유를 아니
이 뜨겁고 험한 땅 어떻게 왔니
사랑과 배려와 희망을 안고
함초롬히 찾아왔는데
자네도 빈손 나 또한
빈손으로 왔다가 갈 텐데
백년도 못사는 짧은 인생길
주위에 사람으로 넘치는 생명줄 잡고 있니.
송암(松菴) 윤한걸(尹韓杰)
_본명 윤창환(尹昌煥), <죽순문학>등단. <문학세계>2015년 한국문학을 빛낸 100인에 선정. 죽순문학회 부회장 역임. 시집<인생나그네> 외 다수. 한국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한국시인연대, 국제펜 회원. 시집<人生 나그네(1999年)>출간. yoon057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