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열기 속으로… 서울시청여자축구단 ‘아마조네스’

- 아마존 여전사들의 조련사 박기봉 감독
‘살맛나는 행복합천’에서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황강변의 축구 경기장을 찾았다. 그날(7월 27일) 오후 5시에 보은 ‘상무’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청여자축구단 ‘아마조네스’의 박기봉 감독을 만났다. 2004년에 창단한 ‘아마조네스’는 16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여자축구의 강팀이라 할 수 있다.
언제부터 서울시청 감독을 맡았나?
- 서울시청 코치를 26개월을 하고 감독은 올해로 2년차 된다.
이번 대회 기대하는 성적은? : 해마다 합천에서 열리는 전국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합천에서 좋은 성적은 얻지 못했다. 그래도 올해는 3위를 목표로 한다. 여자실업팀들은 리그로 운영되다 보니 부상 선수들이 많아 큰 기대는 할 수 없다. 더군다나 올해 서울에선 100주년 전국체전이 열린다. 우리 팀이 서울시청이라 이들 부상선수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체전에 맞춰 관리 중이다. 작년도 체전에선 준우승을 했다.
- 합천에서 열리는 전국여자선수권대회의 장점은? : 전국에 있는 여자 축구팀들을 모아 대회를 하는 곳은 합천에서 열리는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유일하다. 이 곳에 오면 초등부부터 실업팀까지 전국의 선후배 코치·감독들을 만날 수 있어 그야말로 축구인들의 만남의 장이 되고, 자연히 선수와 여러 축구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좋다.
- 아마조네스가 추구하는 축구는? : 끈끈하고 살아 있는 축구를 선호한다. 서울시청은 22개의 비인기 종목 운동을 지원한다. 그러니 재정적으로 열악하여 용병이나 상위급 선수들을 데려올 수 없다. 하지만 상대팀이 우리 아마조네스를 만나면 우리 팀만의 조직력과 끈기로 쉽게 넘볼 수 없는 그런 팀을 만드는 것인데 다행히 우리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다.
- 감독·코치 생활을 하면서 보람은?: 이름 없는 선수나 다른 팀에서 우리 팀으로 온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자신들의 기량을 키워 다른 팀에서 콜(call)해 더 많은 연봉을 받고 갈 때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주는데 가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떠나기 전에 오랜 상의를 해서 떠나는 선수들도 있지만 그런 상의도 없이 떠나는 선수도 있는데 그 땐 좀 아쉽다. 작년은 물론 올해도 떠날 선수들이 몇 있을 것 같다.
열악한 합천구장들
경기장 관람석에는 아마조네스를 응원하기 위해 가족들 외 아마조네스 서포터스들도 있었다. 올해 창단된 아마조네스 스포터스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고 함성과 응원가를 불렀다. 그리고 북을 힘껏 치며 앳된 얼굴을 한 여자분이 ‘조민영’ 아마조네스 서포터스 단장이었다.
조민영 단장은 합천에서의 느낌을 묻는 기자에게 다음과 같은 말했다.
“경기장이 너무 열악하다. 종합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이곳에서 하는데, 이곳은 인조구장이다. 우리 선수들의 부상이 먼저 걱정된다. 그리고 잔디 구장에서 시합하는데 익숙한 선수들은 제 기량을 발휘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너무 덥고 습한데 관람석에 대형 선풍기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박인욱 기자